[權 `비정규직 철폐 첫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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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폭탄, 삼성서 분리해야"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27일 오전 홈에버 상암점 앞에서 거리 유세를 벌이며 공식 선거운동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권 후보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핵심 대선 의제로 내세운 만큼 올해 비정규직 문제가 가장 극명히 드러난 이랜드 사업장 앞에서 첫 유세를 시작함으로써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의지를 표현한 것.

이날 민노당 당직자 50여명과 이랜드 노조원 등 지지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첫 유세출정식에서 권 후보는 유세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들고 참석자들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목청을 높여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유세 도중에는 삼성SDI 비정규직원들의 입당식이 열려 유세 분위기를 돋구웠다.

권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없는 엉터리 비정규직 대통령 후보고, 정동영 후보는 비정규직 문제를 만들어 온 가짜 비정규직 대통령 후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권 후보는 "비정규 악법을 만들어 이랜드 비정규직들의 생존권을 박탈한 정치세력들이 서민을 참칭하며 대선주자로 나서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그들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권영길의 모든 것을 다 바쳐 비정규직이 승리하는 시대, 비정규직이 철폐되는 시대를 열 것"이라며 "권영길의 승리는 이랜드 노동자들의 승리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 비자금 특검과 관련해 "삼성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건희라는 폭탄을 삼성에서 분리해야 한다"며 "이건희 일가의 부패와 그 비호세력에 맞서 경제와 삼성을 위해 폭탄제거반장, 안전보장팀장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권 후보의 핵심 전략은 비정규직 철폐, 삼성 비자금 의혹 규명 등을 통한 재벌개혁, 한미 FTA 반대"라며 "남은 기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후보는 첫 유세를 끝낸 뒤 마포 농수산시장으로 이동해 서민의 후보임을 내세운 뒤 오후에는 태평로 삼성본관 앞에서 삼성 비자금 특검을 통한 의혹의 규명과 재벌개혁을 강조한다.

또 대학로와 부평역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표밭갈이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권 후보와는 별개로 민노당 당원들은 구로디지털단지역과 동대문운동장, 인천 부평문화의 거리 등에서 유세전을 펼치며 권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kbin@yna.co.kr

영상취재 : 이광빈 기자(정치부), 편집 : 전수일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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