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남북총리회담 `대못 빼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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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안용수 기자 =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29일 남북 총리회담과 관련, "저는 대못을 빼서 이런 문제를 다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현재 노무현 정부가 정상회담 후에 총리 회담을 하면서 그들의 말을 빌리자면 다음 정부도 어쩔 수 없이 하게 하려고 대못을 박으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의 이날 발언은 2차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정상회담에 대해 "비핵화는 제대로 논의도 못했다. 평화라는 명분에 비춘다면 실패한 회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북관이 강경보수라는 지적에 대해 "뭔가 잘못됐다. 진정 평화공존의 동반자가 되려면 북한체제가 인권을 존중하는 체제로 돼야 하는데 어떻게 엄격하고 강경하다는 표현이 들어가는가"라고 반박하고, "북핵 폐기 주장이 강경이라면 핵폐기를 그만 두는 게 온건이냐. 표현의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주적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군사 대결 구조 속에서 안보를 지키는 부분은 적대관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해 NLL(북방한계선)에 대해서는 "일종의 영토선 개념이다. 영토의 한계를 물위까지 연장한 것으로 봐야한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하고 "`서해안 평화지대 안은 사실상 NLL을 무력화시킬 위험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교체의 개념에 대해 "앞으로 정권교체는 이 시대를 끝내는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면서 "다만 이는 이 시대를 잘라내고 부정한다는 게 아니라 바꿔서 새 시대로 들어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여당(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도 정권교체라는 말을 썼는데, 이 시대에 책임이 있는 정당의 후보가 정권교체를 말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2년 대선불법자금 수사에 대해 "대선 자금과 잔금에 대한 부분은 모두 밝혀진 것으로 안다"면서 "당시 저는 당을 이끌던 대장으로서 제가 알던 모르던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검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제가 출두해서 대선자금에 대해) 모른다고 했다는 지적은 의외"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특검법과 관련, "법과 원칙이 제대로 선 시대를 열기 위해선 당연하지만 걱정은 진실을 밝히기 위한 면보다도 자칫 정략적 정쟁으로 이용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 "스스로 편향된 이념이나 관념을 갖고 편가르고 대립갈등을 조장함으로써 우리 국민이 결집해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면서 "과거 (총리 역할을 두고) 김영삼 대통령과 한바탕 싸우고 나왔는데 노 대통령은 총리에게 역할을 분담하게 했다는 점은 잘한 일이다고 생각했다. 결과는 시원치 않게 됐지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들의 최근 발언에 대해 "이제는 모두 점잖게 계셨으면 좋겠다"면서 "후보 입장에서 보면 다 선거법위반으로 보인다. 저에 대해 나쁜 말하고 욕하면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매사를 선거법이라는 잣대로 재면 한이 없을 것"이라며 불쾌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영상취재.편집=배삼진 기자)
bae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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