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부산방문.."中企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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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자리 박차고 나온 제마음 받아달라"

(부산.창원=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29일 부산을 방문, 중소기업 공단과 자갈치 시장 등 산업 현장과 민생 현장을 둘러보며 `믿을 수 있는 경제 대통령 이미지 세일즈에 공을 들였다.

문 후보의 부산 방문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처음이다.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창원을 거친 뒤 광양에서 하룻밤을 자고 30일에는 광주로 이동한다. 이어 대전을 거쳐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1박 2일 `영남-호남-충청 투어의 시발이기도 하다.

이날 부산에선 지역의 낙후한 경제 현황을 점검하고 민생 경제 현장을 돌아보면서 경제 문제 해법을 제시하고 영남 지역 개혁 성향의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드는데 주력했다.

오전 항공편으로 부산으로 이동한 문 후보는 가장 먼저 부산 민주공원을 방문한 뒤 자동차 부품, 선박 엔진 등 생산업체들이 모여있는 사상공단으로 이동, 컨베이어 롤러 생산업체인 창신정밀에서 중소기업 대표 2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 후보는 "제 꿈은 중소기업 대통령이 돼서 우리나라를 명품 중소기업의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며 "수천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야말로 정부가 업어줘야 하는데 제가 아직 힘이 없어 업어드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일본 수준으로 높이는데 10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12월 19일 대한민국이 재창조되면 대기업에 대한 편애가 사라지고 `중소기업 정부가 들어서 이런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서면 롯데백화점 앞에서 유세 차량을 타고 거리 유세를 벌인 뒤 이곳 지하상가를 방문했다. 그는 "부산이 환동해 경제협력의 중심에 서서 우리나라가 아닌, 환동해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후에는 자갈치 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경제 살리려고 나왔습니다", "경제 꼭 살리겠습니다"는 짧은 인사를 반복해 지역 경제 회복을 바라는 상인들의 기대를 북돋웠다.

그는 이곳에서 "편안한 외국계 기업 사장 자리를 박차고 나라 일을 하기 위해 정치에 나온 제 마음을 받아달라"며 "정부에 중소기업부를 만들고 정치인들과 사회 지도층이 거들떠보지도 않는 중소기업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젊은층 유권자가 많이 모이는 부산대 앞 거리 유세에서는 "누군가 이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 나왔다"며 "대학생 여러분이 포기하면 안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저녁 창원에 있는 창조한국당 경남도당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원 숫자가 많거나 오래됐다고 좋은 공약을 내는 게 아니다. 무원칙한 정치 세력 야합에 불과한 옛날식 단일화로 발전하는 일은 없으리라 본다"며 독자노선을 강조했다.

한편 문 후보는 최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과다 강의료 문제가 불거진 점을 겨냥해 자신의 강의료 내역을 공개했다.

문 후보측은 2003년부터 4년간 서울대 환경대학원 초빙교수로 45차례 이상 강의하고 1천여만원을 받아 모두 서울대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경영대에서는 무료 강의를 하거나 강의료를 사회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lilygarden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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