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 후보는 많은데 찍을 후보는 없다]

2007-11-30 アップロード · 55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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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부터 제 17대 대통령선거의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돼 후보등록을 마친 대선주자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열두명이라는 유례없이 많은 후보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섰지만 정작 국민들은 ‘나선 후보는 많지만 찍을 후보는 없다’며 무관심한 표정입니다. 대선을 눈앞에 두고 유권자들의 마음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 TNS코리아 이상일 이사
"후보는 열두명이나 출마를 했지만 관심을 끌만한 그것과는 반대인거죠. 너무 많아서 무관심해질 수 있는 상황이 돼버리면서 결국 그 투표율을 끌어 올릴만한 유권자들이 좀 긴장하고 관심을 가질만한 요소들이 오히려 좀 부족해보인다. 그런 점들이 여론조사를 해보면 지난 대선에서 동일시점보다 투표의향이 낮게 나오는게 아닌가"

무엇보다 가장 큰 원인은 각 후보들에게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대의와 명분으로 대선레이스에 나섰지만 국민들이 원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명박 후보는 BBK 관련 의혹, 정동영 후보는 참여정부와의 관계, 이회창 후보는 출마의 당위성이라는 약점들을 안고 있습니다. 선거전이 네거티브 공방으로 흐를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TNS코리아 이상일 이사
"내 장점을 어필해서 유권자들의 표를 달라고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쁜 사람이 아니다 저 사람이 더 나쁘다는 것이잖습니까. 그러다보면 그런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누구를 지지할까 고른다는 것이 상당히 힘들 거구요 좋은 점을 보고 평가할 수 있는 틀 자체가 사라져버렸어요"

일각에서는 언론의 책임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정당과 후보의 정책을 검증하기 보다는 의혹에 대한 공방을 보도하다보니 자연히 유권자들의 관심이 멀어진다는 것입니다. 매 선거때마다 지적돼 온 후보 중심의 무의미한 동정보도 역시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의 여론 형성을 제한한 선거법 역시 이번 대선에 대한 무관심을 유발한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 대선미디어연대 김동준
"뭐든지 여당과 야당 혹은 소수정당간의 정치공방 그런 식으로만 보도를 하고 있다는 거 그런 것으로 인해서 유권자들이 어떤 정치적인 혐오감 무관심을 유발하고 있다는 점을 첫 번째로 들수 있고 각 후보들을 따라다니면서 동정보도만 계속 하고 있거든요. 졸졸졸 따라가면서 저희들은 쫄쫄이 보도라고 하는데 그런 보도를 하고 있다는 점"

온 국민의 정치축제가 되어야 할 대통령 선거. 하지만 역대 최다 후보가 출마했음에도 흔쾌히 찍을 후보가 없는 선거 앞에 유권자들은 어려운 선택 앞에 놓여 있습니다.

연합뉴스 권동욱입니다.
think2b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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