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여풍몰이..외부영입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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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지역 공략.."세금.이자부담 확 줄일터"

(서울.부산=연합뉴스) 노효동 송수경 기자 = 막판 대역전을 벼르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3일 `여풍(女風)을 앞세워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흥행성과 능력을 두루 겸비한 여성 인물들을 선거대책위의 전면 또는 핵심 포스트에 포진시켜 답답한 지지율 정체국면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보려는 포석이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선대위의 `얼굴격인 공동선대위원장에 기용한 것이 단적인 예이다. 완전히 새로운 카드로 볼 수는 없지만 대중성과 개혁 카리스마를 갖춘 `스타형 인물이라는 점에서 영입의 의미가 큰 것으로 캠프측은 보고 있다.

특히 강 전 장관은 신당 경선과정에서 모바일 선거운동인 `엄지클럽 선거캠페인을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젊은층 공략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정 후보측의 설명. 강 전 장관은 이날 부산.경남지역에서부터 일명 `엄지 유세단을 이끌고 유세에 나선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기적이란 말은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있다"며 "아직 늦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히고 "패배주의를 우리 내부부터 떨쳐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선숙씨를 선대위 공동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영입한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참신하고 상품성이 있는데다 김대중 전대통령이 아끼는 여성인재라는 점에서 여성과 호남표심 공략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될 것이라는 게 정 후보측의 기대다.

그동안 현장유세때 소극적이었던 추미애 전의원도 4일부터 별도의 선거대책팀을 꾸려 수도권과 지방의 장터들을 돌면서 적극적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여풍 몰이와 맞물려 외부 영입작업도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국민의 정부시절 치안총수를 맡았던 이무영 전 경찰청장이 선대위 고문으로 영입된데 이어 각계의 명망있는 인사 상당수가 조만간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외부 인재들이 참여하는 `드림팀이 짜이고 있다"고 말했다. 선대위 중진들은 고건 전 총리의 영입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친노 핵심인사인 유시민 의원은 이날부터 `2030 유세단을 이끌고 대학가를 돌며 지원유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수도권 유세에 총력전을 폈던 정 후보는 이날 부산.경남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호남출신 후보라는 지역적 편협성을 극복하고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밀어준 영남표심을 다시금 살려낸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가 이날 유세에서 정 후보가 가장 주안점을 두는 대목은 `서민 가계부담 줄이기.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까지 치솟으면서 가계의 원성이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 서민의 이자부담을 완화하는데 주력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세금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오르면 죽어나는 쪽은 서민가정"이라며 "확실한 정책의지를 갖고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또 부산.경남 지역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정책비전도 제시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이날 울산시 남구 성암동 범퍼생산업체인 대륙금속을 방문,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로 승격시키고 내실있는 중소기업 5만개를 육성하며 글로벌 중견기업 2천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유세에서는 ▲북항 재개발 ▲서부산의 한반도 남부의 중핵 발전 ▲남부권 신공항 개발 ▲2020년 하계올림픽 부산과 평양 공동개최 추진 ▲낙동강 상수원 1급수 프로젝트 추진을 공약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rhd@yna.co.kr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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