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 부산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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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창원.부산=연합뉴스) 노효동 송수경 기자 = 지난주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폈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3일 울산.경남.부산 등 범여권의 불모지인 부산.경남 지역을 돌며 적진 공략에 나섰다.
호남출신 후보라는 지역적 편협성을 극복하고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밀어준 영남표심을 다시금 살려낸다는 전략인 셈이다.
특히 정 후보는 검찰의 `BBK 사건 수사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맹공을 퍼부으면서 한나라당 텃밭에서 구애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는 "내일이나 모레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한다고 한다. 이명박 후보 진영은 속이 두근반 세근반 하겠지만 하늘 아래 진실은 밝혀진다"면서 "이번 발표의 핵심은 이 후보의 거짓말 여부로, 거짓말은 나라를 멍들게 한다"고 맹비판했다.
또 "선진국에서 최대 욕은 `거짓말쟁이로, 거짓말하는 정치인은 정치생명이 끝난다. 거짓말쟁이가 뽑히면 선진국으로 갈 수 없다"며 "지도자가 거짓말쟁이라면 그 사회는 끝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렇게 살면 안된다. `이명박 경제는 `대기업 경제로, 이 후보가 있던 대기업은 돈 빼먹고 탈세하고 분식회계해서 망하지 않았었느냐. 그런 경제 해서 대한민국이 잘 된다는 것은 허망한 꿈"이라며 "그 분이 대통령 돼 탈세, 땅투기 단속하면 국민들이 `너나 잘해라고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내일 당장 투표한다면 자칫 범죄자 꼬리표가 붙은 분이 당선되게 생겼다"며 "범죄정권, 부패정권, 거짓말 대통령을 허용하느냐 아니면 이를 차단하느냐 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국민과 나라의 미래 좋은 경제, 좋은 세력, 좋은 철학의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단일화 의지도 피력했다.
특히 그는 현대 창업주인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아들 정몽준 의원의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에 언급, "선택을 잘못했다. 아버지인 정 회장이 지하에서 혀를 끌끌 찼을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한 뒤 "정 회장은 남북 관계를 통크게 열어간 분이다. 이 후보는 그 밑에서 월급쟁이 사장을 했지만 노선이 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가운데 탈세 안하고 거짓말 안하고 병역기피 안하고 반듯하게 살아온 사람은 정동영 뿐"이라며 "역대 대통령들은 대통령 되기 전과 후에 변해 국민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저는 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 유세에서는 "5년전 노 후보를 위해 뛸 때 다음번에는 `정동영이라고 한 부산시민의 약속을 기억한다"며 "노 대통령에게 몰아줬던 것보다 압도적 지지율로 부산의 선택을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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