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급제로 대입 선택 부담만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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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학부모 "수리 등급 컷에 걸려 재수하기로"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된 7일 사설 입시업체들이 공동으로 연 대입설명회에는 1천여명의 학부모들이 모여들며 관심을 보였지만 수능 등급제에 따른 부담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8 대학입시 지원 전략설명회에는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발길이 이어지며 여러 입시전문가들이 내놓는 대학지원 전략을 경청했지만 신통치 않다는 반응이었다.

학부모 대부분은 이날 오전 수험생 자녀들이 받아든 성적표를 접한 뒤 부랴부랴 대입설명회 장소를 찾은 모습이었지만 수능 등급제 취지에 맞는 입시전략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듯 시무룩한 표정으로 시종일관 설명회를 지켜봤다.

고3 수험생 딸을 둔 40대 학부모는 "대학 지원에 대한 조언을 구하러 설명회를 찾았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수능 결과가 등급으로만 표시돼 모두들 어려워하고 있으며 대입 전략을 짤 묘안도 없다"고 불만스러워했다.

다른 40대 학부모는 "성적표를 받아든 딸이 수리 가 영역에서 1등급을 받지 못해 재수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그래도 대학 지원에 대한 도움을 받고 싶었는데 입시업체조차 마땅한 대책이 없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설명회를 찾은 일부 학부모들은 수험생 자녀가 수리 가 영역 등에서 등급 컷에 걸리는 등 예상보다 성적이 좋지 못하게 나왔다며 울상을 짓기도 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대성마이맥 이영덕 평가이사는 "수능 등급제로 입시전략을 짜는 데 어려움이 많겠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수험생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확보할 수 있는 자료를 최대한 활용해 입시 전략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ddie@yna.co.kr
영상취재:양정우 기자.편집:조동옥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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