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李.昌 `老心 잡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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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김남권 이승우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0일 오후 서울 효창공원에서 대한노인회 초청으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강연회에 나란히 참석, 각종 노인관련 공약을 쏟아내며 정책경쟁을 벌였다.

고령화 추세의 확산으로 노심(老心)의 향배가 청.장년층 못지 않은 대선 판세의 중요 변수로 작용함에 따라 각 후보는 그동안 별러온 `비장의 카드를 앞다퉈 선보이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행정자치부가 작성한 선거인명부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인 유권자의 비중은 전체의 18.1%를 차지해 50대(15.4%)보다 높았으며 20대(19.4%)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세 후보는 공히 노인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내세우면서도 각론에서는 `70세 정년시대(정동영 후보), 틀니와 보청기 비용의 무료지원(이명박 후보), 공공부문의 노인고용 확대(이회창 후보) 등 제각기 특색있는 공약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정동영 후보는 전국 1만여 초.중고에 노인인력을 활용한 `실버폴리스(학교안전지킴이)를 4만명 배치하는 등 노인적합형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고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을 통해 70세 정년시대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기초노령연금 대상을 80%로 확대하고 수급액을 연금가입자 평균 월소득액의 10% 수준으로 높여 연금수준을 현실화할 방침이다.

정 후보는 이와 함께 `노인대학지원법 제정으로 노인들의 평생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노인학대 예방 등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정책을 추진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말보다 실제로 어르신들이 떳떳이 일하고 대우받을 수 있도록 만들 사람을 뽑아달라"며 ▲공기업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 ▲고령자에 적합한 직종의 개발 ▲고령자 기업 육성 ▲고령자 고용촉진장려금 지원을 공약했다.

노후 의료문제와 관련, 이 후보는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에게 틀니와 보청기 등 의료기기를 무료 지원하고 노인전문병원과 노인요양 보호시설의 확충을 통해 치매, 중풍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국민임대주택의 10%를 노인들에게 우선 할당하고 농어촌 지역내 노인종합복지센터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노인들께 일, 건강, 소득을이라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공공부문의 대민.단순 서비스 업무에 노인들을 적극 고용하는 방식으로 노인 일자리를 대폭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또 노인 건강을 위한 의료비 지원과 의료시설 확대를 위해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노인들에 대한 방문서비스 제공 ▲요양시설에서의 `돌봄 서비스 제공 ▲노인성 만성질환 환자의 약값 국가부담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기초연금 수급액 대폭 확대와 노인 장기 요양보험제도 확대 시행으로 안정된 노후소득을 보장한다는 점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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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ie@yna.co.kr

영상취재 : 배삼진 기자, 김기현 VJ, 편집 : 전수일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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