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코피 터지고 나니 달려드나" 昌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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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노효동 이승우 안용수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0일 오후 서울 효창공원에서 대한노인회 초청으로 열리는 대선후보 초청 강연회에 나란히 참석, 각종 노인관련 공약을 쏟아내며 정책경쟁을 벌였다.

고령화 추세의 확산으로 노심(老心)의 향배가 청.장년층 못지 않게 대선 판세의 중요 변수로 작용함에 따라 각 후보는 그동안 별러온 `비장의 카드를 앞다퉈 선보이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행정자치부가 작성한 선거인명부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인 유권자의 비중은 전체의 18.1%를 차지해 50대(15.4%)보다 높았으며 20대(19.4%)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세 후보는 모두 노인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내세우면서도 각론에서는 `실버 폴리스 등 30만 일자리(정동영 후보), `틀니와 보청기 비용의 무료지원(이명박 후보), `공공부문의 노인고용 확대(이회창 후보) 등 제각기 특색있는 공약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명박 후보는 먼저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경선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가 경선이 다 끝난 것을 보고 등록할 때 슬쩍 등록해버렸다"며 "저는 누군지 모르겠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낸 뒤 "국회에서 새법(일명 이회창 방지법)을 만드는 것으로 아는데, 경선후보를 등록할 때 미리 탈당하는게 맞잖아요. 남이 코피 터져서 경선하고 난 다음에 코피 다 터졌는데 쌩쌩하게 달려들어서...이건 경선을 불복하는 것보다(더 나쁘다)..경선 참여하면 고생이나 했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남을 나쁘게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그러나 다른 것은 몰라도 경우는 지키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정통 당의 정통 후보이기 때문에 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1년간 음해가 그렇게 많았어도 그랬다(버텨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이 정부가 나를 얼마나 괴롭혔느냐. 검찰청 안기부 국세청 다 동원해서 괴롭혔다"며 "그렇게 나를 괴롭히던 검찰이 나를 죽이려고 조사를 철저히 하다 보니 무죄가 판명된 것인데 이걸 갖고 시비를 건다. 자기가 임명한 검찰을 안믿고 누구를 믿겠다는 것이냐. 누가 야당인지 여당인지 모르겠다"고 신당측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에 대한 틀니와 보청기 등 의료기기 무료지원 ▲공기업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 ▲고령자에 적합한 직종의 개발 ▲고령자 기업 육성 ▲고령자 고용촉진장려금 지원을 공약했다.
(영상취재.편집=배삼진 기자, 김기현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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