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데뷔 20년, 成年이 된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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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4일 서강대 메리홀서 크리스마스 공연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아스팔트 위에서 최류탄 냄새가 코끝을 스치던 1980년대. 한켠에선 술값을 외상하고 주인에게 택시비까지 빌렸던 사람 냄새나는 시절이었다.

서울 신촌의 허름한 학사주점 무진기행에 삼삼오오 모인 더벅머리 총각들은 기타를 치며 노래했다. 역할을 바꿔가며 수줍은 연주자, 소박한 청중이 됐다. "이런 멜로디는 어때, 난 이런 가사가 좋더라"며 꿍꽝대던 청년들의 작당모의에서 꽃핀 창작물이 동물원의 스테디셀러 곡들이다.

1988년 1집 거리에서를 시작으로 386세대의 시퍼래진 가슴을 데워준 동물원이 내년 20주년을 맞는다. 7명의 젊은이들(김광석ㆍ유준열ㆍ김창기ㆍ박기영ㆍ박경찬ㆍ이성우ㆍ최형규)이 만든 싱어송라이터 그룹은 멤버 변화를 겪으며 변해가네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널 사랑하겠어 등을 발표해 우리네 가슴에 스며들었다.

지금은 원년멤버 박기영(보컬 겸 건반)과 유준열(보컬 겸 기타), 노래패 노래를 찾는사람들(이하 노찾사) 출신이자 6집부터 정식 멤버가 된 배영길(보컬 겸 기타) 등 세명이 활동하고 있다. 박기영은 경희대학교 대학원 공연예술학과 박사과정, 유준열은 광학기기 업체 상무, 배영길은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21~24일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동물원 스토리-다시 가본 크리스마스 공연을 통해 그 시절 그 목소리를 전한다.

"당시엔 학교 앞 격렬한 시위 현장을 먼발치에서 안타깝게 바로보는 사람이 다수였어요. 동물원은 회색분자라고 손가락질 받는 대다수 사람들의 정서를 대변했죠."(박기영, 이하 박)

노찾사 출신답게 배영길은 "노찾사 역시 가열찬 투쟁을 노래한 팀은 아니다"며 "인간의 삶에는 사적, 공동체 영역이 있다. 완벽하게 분리해 생각할 필요가 없다. 두 팀 모두 인간의 아픔과 정서를 대변해 음악의 괴리는 없다"고 거든다.

불혹을 넘긴 이들에게 20년 삭혀 맛나게 익은 노래 얘기를 들어봤다.

"대학 시절 남들 공부할 때 기타 치고 노래하던 성향 비슷한 놈들끼리 모인거죠. 그땐 낙이 제가 만든 노래를 들려주고 평가받는 거였어요. 그런 친구들이 있다는 게 마냥 행복했죠. 과(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친구의 친구였던 (고인이 된) 광석이를 생각하면 지금도 편치 않아요. 한동안 광석이 노래를 편안하게 추억하며 듣기 힘들었죠."(유준열, 이하 유)

서울음반이 유통한 1집 때는 기획사 타임레코드와 계약서도 없었다. 2집부터 계약서를 써 장당 50원씩 인세를 받아 수익을 공평히 나눴다.

"우리끼리 장부란 걸 만들었는데 다들 집이 어렵다고 (수익에서) 돈을 빌려가곤 했죠. 하하."(유)

97년 7집까지 참여한, 현재 정신과 의사인 김창기가 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는 녹음 전 포크 발라드였는데 당시 가수 이은하의 연습실에서 한마디씩 거들다 180도 다른 포크 록이 되기도 했다.

삶의 단층에 차곡차곡 묻혀 아까운 곡들도 많다. 자식 같은 노래를 사람들이 안 알아주면 마음이 아프고 더 애착이 간다. 유준열은 한때 레게뮤직의 선구자 밥 말리에 빠져 만든 7집의 잃어버린 나, 9집의 어리석은 사랑의 노래를 주저없이 꼽는다.

박기영은 93년 두장의 CD로 낸 5집을 회한이 많은 음반으로 친다. "노래를 일기처럼 썼다"는 그는 "5집엔 학창시절 쓴 노래를 실었다. 이 음반을 내며 사회 생활을 시작해 개인적인 삶을 정리한 음반이다. 애착 너머에 아쉬움이 있다"고 고백한다.

새 음반은 2003년 9집 이후 뜸하다. 음반을 내려면 시간과 자본이 많이 들고, 고생해서 내고 나면 그 다음은 막막해 피했던 측면도 있다. 지난해 초에도 올해는 내겠다고 했다.

"3년째 약속했는데 음반을 못 냈네요. 그간 활동에 소극적이었다는 반성을 합니다. 한곡 한곡 모아 10집을 낼 것입니다. 병원 업무로 바빴던 (김)창기도 노래하고 싶어해 새 음반에선 같이 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또 다른 멤버들이 참여할 가능성도 있고요."(박)

"가끔 노래방에 가면 열심히 창작해야지란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제 곡 중 노래방에 실린 게 몇곡 안되는데 5집의 언제나 마음은을 동창회에서 불러주면 친구들이 고마워해요. 하하."(유)

멤버들은 이구동성 얘기한다. 20년이 부담스럽고 징그럽다고 여기지 말아달라고. 그저 동물원이 어른의 초입인 성년(成年)이 된 것 뿐이라고. ☎1544-0737

mimi@yna.co.kr

영상취재,편집 : 서영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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