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김종필 수도권 집중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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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3일부터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섰다.

전날까지 자신의 지지세가 강한 영남과 충청권을 돌며 이명박 후보 지원을 호소했던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와 인천 지역을 찾아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도 유세장마다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모였으며 인천 계양구 병방시장 유세에서는 환자복 차림으로 유세장에 나온 지지자도 있었다.

박 전 대표는 유세에서 "이제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과거로 가느냐 미래로 가느냐, 이 정권에 계속 나라를 맡길 것이냐,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것이냐가 여러분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국에서 못살겠다 갈아보자고 아우성"이라며 "이제는 바꿔야 한다. 이번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그간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활력넘치는 새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고 세계 속에 당당한 선진국을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고 그 꿈을 이루는 출발점이 바로 정권교체"라며 "대통령 선거는 집권세력 전체를 바꾸는 선거이고 나라의 진로를 바꾸는 선거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고 온갖 굴레를 확 풀어 국민이 갖고 있는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유세에는 서청원 전 대표를 비롯해 맹형규 이경재 안명옥 이혜훈 송영선 서상기 한선교 유정복 의원 등이 동행했다.

박 전 대표는 14일 예정됐던 경기 남동권 유세 일정을 취소, `검사 탄핵안 표결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신당 간의 대치가 예상되는 국회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인 15일엔 서울 강남권에서 지원 유세를 하며 16일과 17일에는 충북과 부산.울산을 방문해 막판 지원 유세를 계속한다.

한편 박 전 대표측은 허경영 경제공화당 후보가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와 혼담이 있었다고 거듭 주장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김재원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허씨가 박 전 대표와 청와대에서 결혼하겠다는 등 허무맹랑한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데 그런 사실도 없고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지난 11월초 서울 남부지검에 박 전 대표 명의로 허씨를 초상권 침해 및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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