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웅 韓赤신임총재 "경영마인드 적극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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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대한적십자사 이세웅(李世雄.68) 제25대 총재는 14일 "적십자 운동에도 경영마인드를 적극 접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산동 한적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오랫동안 최고경영자(CEO)로서 기업을 경영하면서 투입과 산출의 경영원리를 체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대학에서 경제.경영학을 전공하고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70년대 초반 동아실크 전무이사를 비롯해 한국산업가스 사장, 신일기업 회장 등으로 기업을 경영해왔다.

그는 취임사에서 "공익을 추구하는 적십자 운동과 사적 이윤을 내기 위한 기업 경영은 그 목표가 전혀 다르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목표가 공적이든 사적이든 더 많은 성과를 거두려면 그 방법만큼은 효율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특히 "적십자는 전에 없던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며 "국민이 우리의 인도주의 활동에 감동해서 스스로 기부와 봉사에 동참하고, 기꺼이 적십자 회비를 납부해 주시게 하려면 적십자 운동에도 보다 정교한 방법론과 강력한 실행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적십자 운동이 "숭고한 인도주의 운동"임을 거듭 강조하고 "적십자 운동의 진정한 주역은 7만여 적십자 자원봉사원들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태안반도 기름 제거 자원봉사를 비롯해 묵묵히 전국 각지의 봉사현장을 지키고 계시는 이 분들이야말로 시민사회와 함께 호흡하면서 눈높이를 맞춰온 분들"이라고 상기시켰다.

이 총재는 지난 3일 한적 중앙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총재로 선정됐으며 명예총재인 노무현 대통령의 인준을 받았다.

취임식에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차성수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강영훈.정원식.장충식.이윤구 전 총재, 조완규 전 교육부장관, 라르스 바리외 주한 스웨덴 대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한완상 전임 총재로부터 적십자기를 넘겨받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한 전 총재는 이임사를 통해 "적십자는 국제적 연대와 함께 각 나라에 자원봉사자라는, 인간의 고통을 덜어주는 팔다리를 갖고 있다"면서 "생명과 평화, 건강을 위해 일하는 적십자 운동"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아하게 서로 지기로 작정하면 평화가 저절로 온다"며 "이것이 바로 적십자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과 함께 한완상 전 총재에 대한 적십자대장 태극장 수여식과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적십자사연맹 총회에서 서영훈 전 총재가 수상한 헨리 데이비슨 상 전수식도 이어졌다.

hanarmdri@yna.co.kr

촬영.편집:최진홍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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