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에 젖은 태안 어촌]

2007-12-14 アップロード · 41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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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안지역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해 마을 주민의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관광객이 줄어들고 수산물이 안 팔릴 걱정에 일손도 안잡히지만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지역 주민을 권동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충남 태안의 작은 어촌마을인 모항리입니다.
조용하고 깨끗한 항구로 유명해 겨울에도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지만,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해 한순간에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방파제는 기름으로 얼룩져 시커멓게 변해버렸습니다.
꽃게와 우럭 잡이로 만선을 기대했던 어선들이 며칠째 제자리에 묶여 있습니다.

이따금 움직이는 배들은 고기잡이가 아니라 방제작업을 위해 나서는 길입니다.
유일한 생계 수단이였던 바다가 오염됐는데 하소연할 곳도 없습니다.
어민들의 표정엔 수심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 김금용(주민)
뭐 어떻게 말 할 수가 없는 것이죠 피해라는 게. 어떻게 보상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너무 한거죠. 어쩔 수 없는 거죠. 여기 사람들은 살 필요도 없는 거죠. 며칠만 가도 상관이 없는데 이게 10년이 갈지 얼마가 갈지 모르는 실정 아닙니까 (기름이) 물 속에 가라앉아 있는데 누가 고기를 기름냄새 나는 걸 사먹을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방문객들의 발길은 완전히 끊겼고,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들도 막막함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5년만에 꽃게 풍년이라며 기대에 부풀었지만 기름 제거 작업에 바빠 어장에는 신경 쓸 겨를조차 없습니다. 소비자들이 서해바다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 무엇보다 걱정입니다.

인터뷰 : 이홍연(주민)
청정지역이라 사람들이 많이 오고 했었는데 이제는 기름으로 범벅이 되가지고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것 같아요. 가게고 횟집이고 다 문을 닫아야죠. 앞으로는 서해 해물이 다 오염돼싸고 소문이 다 났을거예요. 사람들 인식도 한참 회복되기 힘들거예요.

어민들은 보상 문제보다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기름 덩어리를 제거하는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내년에라도 유출된 기름이 말끔히 제거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버리지는 않습니다.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 : 국응문(주민)
야채시장 상인들이, 아줌마들이 갑자기 야채 이런것도 안팔리고 시장이 죽어버렸다고 옷까지 사가지고 도시락 싸가지고 와서 저쪽부터 여기까지 싹 닦고 간거예요. 너무 고맙더라구요. 이러다보면 되겠지 되겠지 하는 기대만 가지고 하는거지 전문가가 아니니까. 혹시나 이러다가 내년쯤이라도 뭐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하는거죠 지금은.

태안의 어촌마을 모항리의 하루는 또 이렇게 저물었습니다.
연합뉴스 권동욱입니다.
think2b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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