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고 투표장으로..이색 대선풍경]

2007-12-20 アップロード · 127 視聴

[
(서울=연합뉴스) 조심조심.
행여 넘어질 새라 지팡이 잡은 손에 힘을 주어 봅니다.
우리 나이로 백 살 하고도 한 살.
걸음을 옮기기가 쉽지 않지만 중요한 나라 일꾼을 뽑는 일에 빠질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 최광우 / 울산 중구 남외동 (101세) =“하라는 대로 해야지. 말 안들으면 돼? 할 일은 꼭 해야지”

인천지역 최고령자인 백 십 세 이연임 할머니도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아들의 부축을 받기는 했지만 나이를 믿기 어려울 만큼 정정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연임 / 인천 동구 (110세) =“두 사람 생각했는데 모르지 뭐. 내가 생각한 대로 됐는지 아닌지.”

‘국민 여동생’ 배우 문근영씨도 처음으로 대선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외투 깃을 바짝 세우고 모자를 푹 눌러썼지만 취재진을 발견하자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오지 주민들도 바쁜 일손을 멈추고 투표장으로 향했습니다.
배 타고 한참을 가야할 만큼 쉽지 않은 길입니다.

인터뷰 정등자 / 강원도 화천군 =“불편하지요, 기름이 많이 들어서 내 배를 이용할 수도 없고”

나이 드신 어르신에서 산골 오지 마을 주민까지.
앞으로 5년간 나라를 이끌 지도자를 뽑는 두 손에는 희망과 기대가 가득해 보입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je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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