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김상경 "그 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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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대왕 세종 내달 5일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우리 민족의 오천 년 역사상 최고의 전성시대, 그 찬란한 업적을 이룬 위대한 성군 세종이 드라마 속으로 성큼 걸어 들어온다.

KBS 1TV는 대조영 후속으로 다음달 5일부터 새 대하드라마 대왕 세종을 방송한다. 대왕 세종은 자신의 한계와 싸우며 성장해 조선 제일의 정치지도자로 우뚝 선 세종의 면모를 재조명하는 드라마.

세종대왕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는 1970년대에 KBS가 세종대왕이라는 타이틀로 방영한 뒤 30여 년 만에 처음. 과연 세종대왕이 어떤 모습으로 이 시대 시청자들을 만날지 관심을 모은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타이틀롤 세종 역의 김상경은 먼저 "실화나 실존 인물을 다루는 것을 즐기는 편인데 세종대왕에 대한 기대가 커서 어려움을 느낀다"면서 "기대하시는 세종의 모습과 내가 연기하는 세종의 새로운 모습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에 신경이 많이 쓰고 있다"고 부담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세종대왕과 관련된 책을 여러 번 봤는데 정말 인간이 인내하기 힘들 정도의 것을 참아내시는 인내력을 가지신 분이었다"면서 "작품을 하는 동안 그 분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대왕의 자리에 올랐다는 점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면서 "세종이 평범한 왕자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성군이 돼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사극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왕 세종의 성적에 대해서는 "훌륭한 연기자들이 다 모인 것 같아 느낌이 굉장히 좋다"면서 "아마도 2008년에 큰 일을 내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왕 세종의 연출은 KBS 2TV 주말드라마 인생이여 고마워요를 연출했던 김성근 PD가 맡았다. 대부분의 대형 사극을 경험이 풍부한 관록있는 PD들이 연출하는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연출자인 김 PD가 사극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PD는 "세종이 왕이 될 때에는 조선이 건국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혼란스러운 시기였다"면서 "이 드라마는 세종이 왕위에 오르고 태평성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으로도 능력있는 이들을 등용해 이상적인 시대를 만들었으며 훈민정음 등 문화 유산을 남겨 문화적으로도 가장 융성했던 시기를 통해 우리 역사의 자긍심도 고취시켰으면 한다"고 지향점을 밝혔다.

극본은 KBS 드라마 태양인 이제마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 등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윤선주 작가가 집필한다. 익숙한 역사적 인물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던 윤 작가는 이번에도 특유의 깊이 있는 대사와 탄탄한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상경 외의 주요 출연진으로는 태조 왕건에서 궁예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김영철이 태종으로 출연한다. 최명길은 용의 눈물에 이어 세종의 모후 원경왕후와 다시 한번 인연을 맺는다.

세종의 정비 소헌왕후 역은 이윤지가 맡았으며 가수 겸 연기자 이정현이 세종의 후궁인 신빈 김씨 역으로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여기에 전 문화부장관 김명곤이 조선왕조에 원한을 품은 반역세력의 수장으로 출연하며, 조선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 역에는 이천희가 캐스팅됐다.

double@yna.co.kr

영상취재,편집 : 서영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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