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뜬 달 설치 강익중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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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서 받은 은혜 너무커 작품값 안받았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제 작품이 가림막이 아닌 열림막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전부터 광화문 복원현장에 단청(丹靑)을 연상케하는 화려한 광화문 모양의 가림막이 우뚝 서서 시민들을 맞고 있다.

달항아리와 인왕산 등으로 광화문을 형상화한 이 작품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47)씨가 작업한 광화문에 뜬 달.

강씨는 27일 광화문 복원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품에 담긴 의미와 제작 배경 등을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가로, 세로 약 60㎝의 나무 합판 2천616개에 달항아리와 백자, 인왕산 등을 그려 넣은 후 이를 모자이크식으로 붙인 것으로 전체 높이가 27m, 폭은 41m에 이르는 대형 작품이다.

아직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작품으로 알고 있다고 강씨는 전했다.

작품 속에서는 단청을 상징하는 14색의 배경에 달항아리가 그려진 작품 천여점이 모여 광화문 형상을 만들고 인왕산을 비롯한 우리 산을 그린 수묵화 작품이 모여 하늘 배경을 이루고 있다.

작품 주제로 조선 백자인 달항아리를 선택한 것은 달항아리가 우리 민족과 많이 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항아리는 너무 커서 상하 부분을 따로 만들어 한데 이어 붙이는 데 이것이 남북이 갈라졌으나 결국 하나가 될 우리 민족 정신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작품 하단에는 광화문에서 실제 사용됐던 3개의 문이 설치되고 그 안쪽에 지난 1년간 고궁을 방문해 문화재 그리기에 참여했던 우리나라 어린이 3천명과 전 세계 어린이 2천명의 그림이 실사출력 방식으로 함께 전시됐다.

달항아리와 단청 등으로 상징되는 전통과 어린이들의 그림에서 표현된 미래가 현재와 결합해 우리 민족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씨는 설명했다.

꼬박 6개월 동안 매일 13시간 이상 작업해 작품을 완성했다는 강씨는 "긴 시간 작업하면서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매순간 순간이 너무 기뻤다"며 "우리나라가 잘 됐으면 하고 기원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작업했고 그러다보니 6개월이 금방 지나갔다"고 말한다.

이 작품이 조국을 향한 개인적인 기도문이기도 하다는 강씨는 시민들도 작품을 접하면서 긍정적인 희망을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매달려 작업했으나 강씨는 이번 작품과 관련해 제작비를 한푼도 받지 않았다.

그는 "조국에서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작품값을 받지 않았다"며 "오히려 조국의 일원으로서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씨의 작품은 광화문 복원공사가 끝나는 2009년 6월까지 설치된다.

강씨는 "개인적으로는 광화문 복원공사 후에는 작품이 일제시대 강제징용 피해자들로 구성된 한인촌인 일본 교토(京都) 우토로에 설치해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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