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찜질방 휘어잡은 노인가수 박명수씨]

2008-01-03 アップロード · 1,520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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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개가 아프면 동물 병원 뛰어가는데 늙은 부모 아프면 근심도 아니라네. 그대 몸이 소중하듯 부모 은덕 생각하시오.."
흥겨운 노동요 가락에 노인의 심정을 담은 가사가 구성지다. 동네 찜질방에서 이 노래를 듣는다면 꼭 주변을 살펴보라.
나이는 절대 비밀이라며 웃는 대구 서구 평리4동 주민 박명수 씨가 있을지도 모른다.
주변 사람들 얘기로는 박씨의 나이가 대략 60대 후반에서 70초반이라고 한다.
자신이 직접 작사한 노래 권효가(勸孝歌)로 좌중을 휘어잡는 그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름대로는 유명한 가수다.
찜질방이든, 경로잔치장이든, 마을 회관이든 자신을 찾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 출연료는 함께 노래 부르는 사람들의 박수와 신명이면 족하다.
박 씨는 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4년 전 동네 찜질방에서 흥이 나 현철의 남자의 눈물을 불렀는데 주변 사람들이 앵콜을 5번이나 청해 아예 공연을 했다"며 "그 뒤로 아는 사람들이 분위기 띄울 자리만 있으면 날 불러주더라"고 말했다.
그의 주요 스테이지는 찜질방. 경북 성주군과 고령군, 경산시, 구미시 등지의 업소를 주로 돈다. 참숯 때는 찜질방에서 목소리가 더 잘 나와 몇 번 노래를 부르면 곧바로 사장님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기 시작한다.
"산악회처럼 찜질방을 단체로 찾는 손님들이 있으면 더 흥이 나요. 사람들이 둘러 앉아 있는 가운데에 떡 서면 노래 부르는 분위기가 금세 만들어 지거든요. 찜질 하면서 노래로 스트레스도 푸는 거죠. 제 노래가 아무래도 노인들의 심정을 솔직하게 담은 것들이 많아 호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박 씨는 KT(한국통신)의 전신 격인 전신전화국에서 30여년 동안 전화 접수원으로 일하다가 1995년 명예퇴직을 했다. 경북 성주군으로 이사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사니 그 동안 직장 스트레스로 안 아픈 곳이 없었던 몸이 가뿐해졌다. 노래가 절로 나왔다.
그의 노래는 대다수가 즉흥곡이다. 그때 그때의 심정을 어릴 적 어머니가 농사일을 하며 불렀던 노동요 가락에 실어 부른다.
자식에게 버림받은 양로원 노인들을 보고 지은 권효가 외에 돌부처상으로 유명한 대구 팔공산 갓바위에서 만든 부처님께 바치는 노래, 노인들에게 유익한 말을 모아 만든 노년의 지혜로운 마음 등이 이렇게 탄생했다.
"마음을 비우고 살면 몸이 건강해집니다. 기분도 유쾌해지죠. 노래까지 부르면 더 좋지 않겠습니까? 그런 저의 생각을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으니 다행이죠. 제 나이요? 어휴..제가 건강이 안 좋았던 적이 있어 많이 늙어 보여요. 맘대로 생각하세요. 하하"
늙은 얼굴이라지만 목소리가 더 없이 맑다. 그는 여전히 바쁘다. 오는 7일엔 경남 합천군 해인사에서 열리는 독거 노인 위로 잔치에 공연을 간다. 평소 닦아 놓은 농악 솜씨로 장구를 치며 퓨젼 방식으로 트로트 인기곡을 부를 생각이라고 했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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