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창당 앞두고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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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추구하는 정당 만들겠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4일 전주이씨 종친회 신년하례회 참석을 시작으로 새해 외부활동을 본격화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종로구 와룡동 전주이씨 종친회 사무실에서 문중 인사들과 신년하례를 갖고 자신이 추진중인 보수신당 창당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신당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대선은 크게는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가 이뤄져 좋게 생각한다. 15% 득표율을 넘겨 그나마 국민께 체면이 섰다"면서 "품격있고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며 나라를 위해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제가 옆으로 가지 않도록 종친 여러분의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주이씨 종친 인사 300여 명이 참석, 이 전 총재에 대한 성원을 다짐했다.

이 전 총재는 그동안 `무욕(無慾)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보수신당 대표나 지역구 출마의 생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왔지만 측근들은 이 전 총재가 직접 나서야 보수신당이 힘을 받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해왔다.

이 때문에 이 전 총재가 이날 종친회 방문을 계기로 지금까지의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이회창 당 건설과 총선에 적극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 측근은 "앞으로 이 전 총재의 참석을 원하는 행사가 있으면 지방 방문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창당과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국민에게 보수신당을 널리 알리고 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의 복합적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전 총재측에서는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탄핵 역풍의 파고 속에서도 한나라당을 이끌며 개헌저지선인 121석을 확보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당시 자신의 대중적 인기를 활용, 전국을 돌며 한나라당 지지를 호소해 당이 예상 외의 선전을 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고 거의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다시피 했던 자신의 지역구(대구 달성군)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즉, 보수신당의 최고 `상품인 이 전 총재가 당 대표로 전면에 나서 보수신당의 총선을 진두지휘하고 고향인 홍성.예산에 직접 출마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south@yna.co.kr
영상취재:김남권 기자.편집:조동옥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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