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BBK 특검 "불편부당 자세로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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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면 모든 방법 동원할 것"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관련 의혹 등을 수사할 정호영(사시 12회.60) 특별검사는 7일 "불편부당한 자세로 선입견 없이 진실을 발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 특검은 이날 오후 자신이 속해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사 대상이나 짧은 수사기간 때문에 부담스러웠고 사실 가능하면 이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놓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특검은 자신이 법관 출신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유능한 특검보들을 영입하고 파견검사와 특별수사관들을 통해서 (수사를)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당선인도 필요하다면 소환 대상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 부분은 아직 생각해본 적 없다"고 전제한 뒤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있어 필요하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명박 특검법의 위헌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제가 수사의 책임자인 만큼 특검법 위헌 여부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임의동행 조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아직 깊이 연구해보지 못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 특검은 또한 "(BBK 사건의) 수사 검사가 특검법에 따른 수사의 대상이 돼 후배들을 조사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 검찰 출신 특검보를 확보하는 데 애로가 있지 않을까 걱정이 많고 검찰 수사기록이 많을 텐데 그걸 재분석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정 특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대법원장 비서실장, 춘천지법원장, 대전고등법원장, 서울고등법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06년에 개업해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setuzi@yna.co.kr

촬영 : 허윤재 VJ, 편집 : 전수일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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