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낮은 자세로 국민 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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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탈당선언 등 후폭풍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의 18대 총선전을 진두지휘할 새 대표에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0일 선출됐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실시된 중앙위원 회의에서 재적위원 514명 가운데 306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64표를 얻었다. 이날 투표는 출마 후보 없이 중앙위원들이 지지후보 1명씩 이름을 적어내는 `교황 선출식으로 진행됐고, 손 전 지사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추가 투표 절차 없이 대표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나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에 합류한 손 전 지사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에게 패배했으나, 신당의 새 간판으로 선출됨으로써 당 쇄신작업과 4.9 총선을 전면에서 이끌게 됐다.

손 전 지사는 수락 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국민의 목소리는 반성과 쇄신과 변화"라며 "이번 대선에서 국민께서 우리에게 준 엄중한 질책과 채찍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우리 자신을 새롭게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국민을 보고 나가야 한다"며 "우리가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의 뜻에 따를 때 국민은 우리에게 따뜻한 손을 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손 전 지사가 대표로 선출된 데 반발해 이해찬 전 총리가 보도자료를 내고 탈당을 선언한 데 이어 유시민 의원을 비롯한 친노그룹 의원들의 후속 탈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예상보다 큰 후폭풍이 예상된다.

친노의원들의 탈당은 신당이 지닌 정치적 부담을 덜어준다는 측면도 있지만, 한나라당 출신인 손 전 지사가 신당의 간판이 된 데 따른 `정체성의 혼란을 정면으로 제기했다는 점에서 신당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총리는 이날 탈당 선언문에서 "여야 주요 정당의 대표를 모두 한나라당 출신이 맡게 된 정치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그로 인해 민주화 이후 저희들을 일관되게 지지해주셨던 분들이 느낄 혼란과 허탈감에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손학규가 대표가 된 신당은 정체성과 좌표를 잃은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중앙위 회의에도 경선을 주장했던 정대철 상임고문과 염동연 의원, 추미애 전 의원, 정성호 문병호 의원 등 초선 쇄신그룹, 문희상 의원 등 일부 중진들이 대거 불참,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자유신당 등 주요 정당의 대표 3명을 모두 한나라당 출신이 맡게 된 데 대해 "신당은 이제 한나라당의 2중대가 됐으며 야당할 자격을 잃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반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우선 손 대표의 선출을 축하한다. 대선도 끝났고 이제는 정치도 정상화시키고 정치문화도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회동할 것을 제안했다.
mangels@yna.co.kr

촬영.편집:김기현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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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2 12:40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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