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긴 여인을 사랑한 화가]

2008-01-11 アップロード · 1,037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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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 화가가 있습니다. 가난하지만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깊은 눈동자를 가진 이 잘생긴 화가에게 대가를 주지 않아도 모델이 되어 주겠다는 여자가 끊이지 않습니다. 미술계의 주류와 타협하지 않는 외곯수로 고독한 길을 걷던 이 화가는 점차 술과 마약에 빠져들며 망가져갑니다.

그런 그에게 나타난 구원의 여인. 화가의 예술적 재능을 숭배한 이 여인은 화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천국에서도 당신의 모델이 되어 드릴게요”

‘목이 긴 여인’으로 유명한 화가 모딜리아니와 그의 마지막 연인 잔느. 그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국내에서 모딜리아니의 단독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 전시회의 테마는 모딜리아니의 연인이자 모델이었던 ‘잔느 에뷔테른’과의 사랑입니다.

인터뷰 정준모 / 전시 감독: "이번 전시는 모딜리아니와 잔느의 만남에서부터 죽음, 죽음 이후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구성되었다"

긴 목에 위 아래로 늘인 듯한 얼굴, 슬픈 듯 우수 어린 표정. 긴 얼굴은 르네상스 화가 ‘보티첼리’의 영향을 받은 것이고, 눈동자가 없는 눈은 아프리가 가면에서 영감을 얻은 것인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모딜리아니의 화풍은 그가 잔느와 함께 지낸 3년 동안 완성된 것입니다. 이렇듯 모딜리아니에게 잔느는 단순한 연인을 넘어
예술적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동료였습니다. 부부는 닮아간다고 했던가요. 화가였던 잔느의 작품은 모딜리아니의 그것과 무척이나 닮아 있습니다.

그림 속에서도 손을 꼭 잡고 영원히 함께 할 것만 같았던 이들. 하지만 이들이 만난지 채 3년도 되지 않은 1920년 1월. 모딜리아니는 결핵형 늑막염으로 세상을 등지게 되고, 이틀 뒤 임신 8개월의 잔느는 아파트 6층에서 몸을 던져 그를 뒤를 따릅니다. 자신의 자살을 예견한 그림 한 점을 남긴 채...

생전 ‘당신의 영혼을 이해할 때 눈동자를 그리겠다’고 말했던 모딜리아니. 그가 그린 잔느의 초상화에서는 그녀의 눈동자가 선명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서로의 영혼까지 사랑했던 이 연인의 이야기는 작품으로 남아 불멸의 사랑으로 우리 곁에 머물고 있습니다.

글.내레이션:조수현 취재.편집:박언국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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