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신당 창준위 활동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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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가신그룹 전면부상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추진 중인 자유신당(가칭)이 14일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 활동을 시작했다.

창준위는 이날 오전 이 전 총재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김혁규 전 경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암빌딩 9층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창준위는 15명의 위원이 조직, 총무, 정책, 홍보, 인재영입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내달 1일 중앙당 창당 직전까지 가동된다.

조직 분과의 경우, 시.도당 창당을 책임진다. 자유신당측은 오는 20일 이후로 전국 16개 시.도당 창당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총무 분과는 여의도 당사 계약 등을 포함한 당 재정 전반을 관리하게 되고, 홍보 분과는 대변인실과 유기적 관계를 맺으면서 자유신당의 이념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정책 분과는 당의 정강.정책과 당헌.당규를 디자인한다. 특히 정강.정책의 경우 보수신당의 이념을 국민에게 보다 쉽고 명확하게 알리기 위해 구체적 사안별로 정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인재 영입은 창당준비위 과정부터 관련 작업을 진행해온 강삼재 창준위원장, 이용재 국민중심당 전략기획실장,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장이 맡게 된다.

한편 창당의 실무 작업을 총괄하는 창준위에 이 전 총재의 가신그룹이 전면 등장해 주목된다. 이들은 창당기획단 과정에서는 측근들의 개입이라는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2선으로 물러나 있었다.

이 전 총재가 국무총리로 재직할 당시부터 비서실장으로 보좌해온 이흥주 특보와, 이 전 총재가 2002년 대선 패배 직후 미국에 머물 당시 옆에서 보좌했던 지상욱 박사가 각각 창준위 부위원장과 공동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실무행정을 책임졌던 최형철 박사의 경우, 외부인사 배려라는 측면에서 창준위원으로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이흥주 부위원장과 함께 총무 분과에서 활동한다.

이 전 총재 수행을 맡아온 이채관 보좌관도 수행 업무에서 사실상 손을 떼고 창준위 분과에서 실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자유신당 내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이 전 총재의 가신그룹에게 정치적 활로를 열어주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 관계자는 "가신그룹이란 이유로 오히려 역차별을 당할 수 있는 만큼 그 분들에게 정치적으로 자신의 길을 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uth@yna.co.kr

촬영.편집:김기현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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