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안 가는 인터넷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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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올해 대학생이 되는 김지영씨는 작년 8월 해외 스포츠용품을 판매하는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5만 9천 원짜리 모자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내역에는 모자가 배송지를 출발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5개월이 다 되도록 물건은 구경도 못 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가명) / 20세, 인터넷 쇼핑몰 피해자
"그동안 전화도 해보고 홈페이지에 글도 써보고 여러 기관에 도움도 청해보고 그랬어요. 사실상 포기한 거라고 봐야죠."
이 쇼핑몰의 배송 방식은 즉시 배송과 예약 배송으로 크게 두 가지. 김씨가 주문한 물건은 예약 배송 상품으로 모자의 경우 기본 배송기간이 2~3주입니다. 미국에서 물건이 오는 점을 고려해 최대 4주까지 잡을 경우 넉넉잡아도 두 달이면 물건이 배달돼야 합니다. 다섯 달이 다 돼 가지만 김씨로서는 기다리는 것 외엔 마땅한 방법이 없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지영(가명) / 20세, 인터넷 쇼핑몰 피해자
"소비자입장에서는 인터넷 사이트 쇼핑몰을 이용할 때 여러 가지 피해를 당하게 되면 굉장히 넉 놓고 이렇게 바라볼 수밖에 없고..."
이 인터넷 쇼핑몰의 전체 매출 중 10~20%는 예약 배송 상품인데, 작년 한해 예약 배송 지연으로 350건의 소비자 불만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인터넷 쇼핑몰 업체 관계자
“350건이라는 일련 건의 민원건수는 즉시 배송 상품이 아닌 예약 배송 상품에서 일부 발생한 것이고요. 어제 내부 회의를 거쳐서 현재 남아있는 예약 배송 대기건도 모두 2~3주 안으로는 모두 소멸이 되는 것으로 내부적인 총 역량을 투입을 하는 걸로 그쪽으로 결정을 했고...“
현장음) 상담전화...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되는 상담 건수만도 하루에 50~60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셉니다. 2005년에는 5천602건에서 2006년에는 9천694건, 그리고 지난해엔 1만4천223건으로 2006년에 비해 46.7%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정지연 /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조사연구 팀장
"저희는 시장규모 자체가 커지니까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그 안에서 발생하는 소비자문제도 함께 증가를 하고 있다고 보는 거죠."
피해 유형별로 보면 반품이나 환급거절이 27.9%로 가장 많았고 사이트 폐쇄로 인한 연락불가, 배송지연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품목 중 의류가 27.9%로 가장 많았고, 신발.가방 같은 잡화가 15.7%, 가전제품이 10%로 뒤를 이었습니다. 낭패를 막기 위해선 사업자 정보와 표준약관 사용 여부, 구매안전서비스 제공 여부 등 필요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정지연 /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조사연구 팀장
"결제를 할 때는 가능한 현금 결제보다는 신용카드 결제가 안전하다고 할 수 있고 쇼핑몰을 이용하기 전에 이 쇼핑몰이 과연 거래하기에 안전한 쇼핑몰인가 여부를 사전적으로 확인을 해 보시는 것이 피해를 예방 할 수 있는 방법 일 것 같습니다."
편리한 만큼 피해를 당할 확률도 높은 인터넷 쇼핑몰, 결국 소비자 스스로 신중하게 거래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입니다.
연합뉴스 김건태입니다.
kgt10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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