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한미관계 튼튼해야 남북관계 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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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신년회 첫 참석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오후 용산 국방부 영내 국방회관에서 개최된 재향군인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이 재향군인회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당선인은 선거기간 일부에서 `대북정체성이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았다는 점을 불식시키려는 듯 이날 튼튼한 안보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당선인은 "많은 분들이 나라 안보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남북이 화해로 가고 있고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고 하지만 여러 혼란스런 일들이 있어서 많은 걱정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당선인은 직전 용산 한미연합사를 방문한 사실을 거론한 뒤 "튼튼한 안보를 통해 남북은 오히려 더 화해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북관계를 잘하기 위해 한미관계가 멀어져야 한다는 등식은 맞지 않다. 한미관계를 튼튼히 함으로써 남북관계를 더 잘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중국 정부사상 처음으로 당선인에게 특사를 보냈다고 소개한 뒤 "한미관계가 너무 튼튼해서 한중관계가 소원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전달하러 온 것 같았다"면서 "그러나 한미관계를 튼튼히 해서 한중관계도 좋아진다고 말했고, 그 말을 이해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앞으로 나가는 5년 임기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정권) 10년간 뿌려진 여러 일들이, 앞으로 나가는데 알게 모르게 큰 장애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때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큰 힘이 되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이종구 성우회장, 백선엽 예비역 육군대장을 비롯해 재향군인회, 성우회 등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해 이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했다. 김장수 국방장관은 국방부 영내 행사라는 점을 의식한 듯 행사에 참석하진 않았으나 건물 현관 앞에서 이 당선인을 영접했다.
박세직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재향군인회는 향군 조직을 뿌리째 뽑겠다는 좌경세력으로부터 정치보복적인 탄압을 받아야만 했고 지금도 친북좌경세력의 책동으로 참으로 힘든 투쟁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투쟁은 헛되거나 외롭지 않았다.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함몰시키려는 친북좌익정권을 퇴출시킬 수 있었던 것은 가장 보람되고 의로운 투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흐트러질대로 흐트러진 사회를 통합하고 기강을 바로잡는다는 막중대사를 대통령 한분에게만 맡긴다는 것은 너무나 무거운 짐"이라며 "우리 모두 한마음이 돼 차기 대통령의 영도력을 마음으로부터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jbryoo@yna.co.kr
편집 : 허윤재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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