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勢가지고 하는 정치는 과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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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통일부 폐지 반대 견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세를 가지고 하는 정치는 과거 정치"라면서 "여야가 없이 새로운 방식으로 새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신송빌딩 건물에 함께 입주해 있는 민주당과 국민중심당 당사를 잇따라 방문, 박상천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심대평 대표 등 국중당 지도부를 차례로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제 과거의 여야 관점을 벗어나야 한다"며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양 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최인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당선인에게 "정부조직 개편안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주장해 온 방향과 합치한다. 전반적으로 상당한 개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 뒤 "그러나 특정부처의 권한이 강화돼 내각운영이 과두체제로 갈 우려가 있으며, 통일부를 통폐합하는 것은 효율성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당선인은 "옛날에는 (정부가) 늘어나는 것이고 이번에는 통합해서 줄인 것"이라면서 "(내무부와 총무처가 통합한) 일본 같은 경우는 참 놀라운 것 같다"며 정부부처 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통일부 통합에 대한 문제제기와 관련, "통일부가 모든 것을 쥐고 하는 그런 시대는 지난 것 아니냐. 통일 준비는 통일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부서와의 관계가 깊어져야 한다"면서 "조직이 기능적으로 합쳐진 만큼 과거와 비교하는 것은 좀 그렇다. 이제 기능적으로 어떻게 운영하느냐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부 폐지와 관련, "여성부를 둬야 할 수준을 넘었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불 수준을 넘었기에 여성 권익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발전하고 있고 남성도 민주화됐다"고 설명했다.
국중당 심대평 대표는 이 당선인에게 "조직 통폐합보다 기능 통폐합이 중요하다"면서 "당선인이 마음을 열면 정치적으로는 당을 달리 해도 다들 마음을 열고 국민에게 좋게 비칠 것이다. 출발이 좋은 것 같다"고 이 당선인의 행보를 긍정 평가했다.
이 당선인은 이에 대해 "내 경우에는 정치적 당리당략적으로 해야 할 이유가 없다. 나라가 잘되면 되지, 당리당략적으로 해서 당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개념이 없다"면서 "열린 마음으로 할 테니 앞으로 잘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south@yna.co.kr

편집: 김해연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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