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大寒) 폭설에 파묻힌 대관령]

2008-01-21 アップロード · 154 視聴

[
(평창.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60㎝가 넘어 어린아이의 가슴팎에 다다르는 폭설이 내린 대관령 일대의 주민들은 길을 치우고 눈에 파묻힌 차량을 꺼내느라 하루종일 분주했다.
대관령면 시가지 도로의 양 옆에 길게 주차해 있던 차량들은 폭설에 묻혀 흔적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며, 겨우 지붕 위의 눈을 걷어 낸 주민들은 체인 등 월동장구를 장착하고도 꼼짝하지 않는 차량을 어떻게든 꺼내 보려고 눈보라 속에서 안간힘을 써야 했다.
최근에 내린 30㎝ 가량의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또다시 쏟아진 폭설로 대관령 일대는 말 그대로 눈 천지를 이뤘고, 한적한 산간도로는 제설이 안돼 어디가 도로이고 어디가 밭인 지 구별조차 되지 않았다.
밤 사이 눈 속에 갇힌 차량을 꺼내느라 1시간 이상을 소비한 운전자 김모(53) 씨는 결국 견인차를 불러 승용차를 꺼내고는 눈의 무게 만큼 큰 한숨을 내쉬었다.
목장에 트럭을 끌고 가야 한다던 박모(47) 씨도 눈을 치우다 "치우면 또 쌓여 눈이 그친 뒤 차량을 꺼내야 하겠다"며 이내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다른 곳과는 달리 주차장의 눈을 말끔히 치운 한 음식점은 점심 손님을 맞기 위해 15만원을 주고 제설장비를 불러 눈을 치웠다고 귀띔했다.
추위와 폭설을 늘 겪는 흔한 일이라고 여기는 이곳 주민들도 이날은 집을 나설 때 차량을 포기한 채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젖지 않도록 신발 위에 비닐까지 덮는 등 눈보라를 견디기 위해 완전 무장을 했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가슴팎까지 오는 눈 속을 뛰어다니며 눈싸움을 하고 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폭설을 걱정하는 어른들과는 대조를 보였다.
옛 영동고속도로의 대관령 구간은 차량의 운행이 끊긴 대신 등산로로 바뀌었으며 운행을 포기한 차량들이 눈 속에 묻혀 도로임을 알수 있었다.
대관령 기슭인 강릉시 왕산면 언덕길 도로에서는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빈발했으며,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된 시골길을 빠져 나오던 운전자들은 눈 속에 갇힌 차량을 꺼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였다.
산간도로에서 제설작업을 하는 차량들도 엄청난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헛바퀴를 돌리기 일쑤였다.
강릉시 왕산면 도마리 김모(57) 씨는 "어제 밤에 눈을 치웠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또다시 눈이 무릎까지 쌓였다"며 "치워도 돌아서면 자꾸만 쌓여 눈이 그치기를 기다려야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tag·대한大寒,폭설에,파묻힌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書き込む
今日のアクセス
1,488
全体アクセス
15,950,450
チャンネル会員数
1,746

사회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

00:47

공유하기
[내일의 날씨]
9年前 · 82 視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