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시도지사와 국정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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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협의회 참석..서울시청 `금의환향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2일 "국정의 상당부분을 시도지사들과 협의해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 참석, "제가 서울시장직에 있을 때 중앙정부가 시도지사들과 효과적으로 대화하고 협력했으면 더 나아졌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방분권이 효율적으로 되는 게 국정이 잘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오늘 논의되는 것이 일시에 (해결)되지 않더라도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시도지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그 다음에 만날 때까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제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과도 취임 초기 지방분권 문제에 대해 화기애애하게 잘 출발했다"며 서울시장 시절의 경험을 소개한 뒤 "많은 분들이 약속했지만 기본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일한 경험이 없어서 마음이 바뀌지만 저는 경험해 본 사람이라서 대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최근 지자체간 갈등요인이 되고 있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언급, "어느 한쪽을 규제해서 다른 쪽이 발전하는 것보다는 다른 쪽에 많은 페이버(favor.혜택)를 줘야 한다"면서 "어느정도 규제가 필요하겠지만 페이버를 줘서 발전시킴으로써 수도권에 있는 것보다 지방에 가는 게 좋도록 인프라를 만든다든지 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수도권 규제는 (지자체간) 이해가 서로 다르지만 국가발전이라는 차원에서 대화를 하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아쉬운 것은 지방도 (규제를) 풀어주면 잘 할 수 있는데 될 수 있는 곳은 묶어놓고 안되는 곳은 풀어놨다"고 지적한 뒤 "시도별로 사정이 다르니까 신속하게 중앙정부가 내려가서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6월말 서울시장을 퇴임한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대통령 당선인 자격으로 다시 서울시청을 찾은 이 전 시장은 직원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아 `금의환향을 실감케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원지사인 김진선 시도지사협의회장의 안내를 받으면서 정문을 통해 청사에 들어선 그는 3층 회의장에 들어서기 전까지 층마다 늘어선 직원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일부 직원들과는 "오래간만이다"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회의에서도 그는 "제가 대통령 당선인 자격 이전에 전직 서울특별시장 자격이 있다. 낯익은 곳에 와서 감회가 새롭다"면서 "역사 이래 시도지사 출신의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말해 참석한 시도지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그는 또 "취임하고 나면 저도 마음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니까 취임하기 전에 약속을 한다"고 농담을 던진 뒤 "임기 5년 중에 (지방자치단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효과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앞서 회의장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화도시가 되기 바랍니다"라는 당부의 말을 쓰면서도 "잘못 쓰면 지방사람들 욕한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해외출장중인 김문수 경기지사, 박광태 광주시장을 제외한 14명의 시도지사들과 인수위에서 이경숙 위원장, 박재완 정부혁신.공공개혁TF팀장, 박형준 기획조정분과위원과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영상취재.편집=배삼진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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