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표 "정부조직법 원만 통과 기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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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는 2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원안 통과를 압박하는 것과 관련, "(인수위의) 이런 자세로는 결코 정부조직법이 원만하게 통과될 거라고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당선인이 국회에서 (개편안을) 통과 안 시켜주면 차관들과 일하겠다고 하는데 아무리 당선인이라도 국회와 국민에 대해 이렇게 오만한 자세를 보여서는 결코 안된다"며 "새 정부가 국민을 제대로 섬기는 정부가 될 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인수위에서 아직까지도 오만한 자세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음식점에 갔는데 `음식은 주방장이 해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는 식의 오만한 자세"라며 "감시와 견제를 위해 국회가 만들어졌고, 국민 의견 수렴은 국가 장래에 있어서 중요한 정부조직법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어떤 방송에서는 `일점일획의 수정도 없이 원안 그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표현도 나오던데 국민을 상대로 엄포를 놓고 으름장을 놓는 것, 새 정부가 탄생할 즈음에 국민적 기대와 지지가 높은 걸 기화로 국민의 진정한 의견을 억누르겠다는 자세는 결코 있을 수 없다"며 "바로 이런 오만한 자세에서 고종완 (인수위) 자문위원의 부동산 투자상담을 통한 부당한 금전적 이득 취하기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유인태 행자위원장도 "각계 인사들을 만나면 정부조직법 개편안 마련 과정에서 전혀 의견수렴이 없었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며 "한나라당 의원들도 개편안을 성안하는 데 전혀 개입하지 못했는데 한나라당 의원들도 공천 때문에 인수위 눈치 그만 보고 소신껏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명박 당선인의 경부운하 공약 추진과 관련, "부동산 투기가 경부운하를 축으로 걱정이 될 정도로 일어나고 있다"며 "달천강 지역이 두 달전 3.3㎡당 1만원 하던 게 30만원까지 올라갔고, 충주댐 주변도 두세 배 급증했다. 부동산 투기한 사람의 절반 이상이 서울지역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특별조사나 불로소득 환수 대책을 갖고 있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mangels@yna.co.kr

촬영 : 허윤재 VJ, 편집 : 전수일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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