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민 "계파초월 많이 당선되도록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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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심위원은 계파대표 선출하는 것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4.9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선임된 안강민 변호사는 25일 "우리 공천심사위원들은 계파의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아니고 한나라당의 후보들을 공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심사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난 대통령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계파간 알력이 많았고, 그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공심위 구성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의식한 듯 "개인적으로 언론을 통해 누가 어느 계파고, 몇 사람 정도는 알지만 나머지는 잘 모른다"면서 "알고 싶지도 않고 알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향후 공심위 활동에 대해 "계파를 초월해서 한나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새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잘 운영하도록 그렇게 할 작정"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적어도 국회 과반 의석을 획득, 대통령이 잘못하는 일은 서로 우의있게 협조해나가면서 나라 운영을 잘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면서 "공심위도 훌륭한 인재를 공천해 과반 의석 획득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출된 공심위원들에게 "여기 계시는 분들은 계파니 뭐니 다 잊고 오로지 한나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될 수 있도록 훌륭한 인재를 뽑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국민검증위원장에 이어 이번에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게 된 것과 관련, 안 위원장은 "이것이 운명인가 보다 생각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경선 당시 국민검증위원장을 맡으면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감으로 경선을 무리없이 이끌었다는 게 당 안팎의 평가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안 위원장은 정당 공천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데다 특정 계파에 소속돼있지 않은 중립 인사라는 것도 장점.

이 때문에 그동안 진통을 거듭했던 공심위 구성 과정에서 친이(親李)-친박(親朴) 진영에서 특별한 문제제기가 없어 일찌감치 공천심사위원장으로 낙점됐다.

안 위원장은 사시 8회로 대검 감찰부장.공안부장.중수부장을 거쳐 검찰의 꽃인 서울지검장을 역임했다. 1995년 대검 중수부장 재직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수사를 지휘하면서 각광을 받았다.

그는 1999년 검찰에서 퇴직한 뒤 한나라당으로부터 공천 제안을 받기도 했으나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jongwoo@yna.co.

촬영.편집:최진홍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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