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공무원, 변화.개혁 주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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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소극적..부서이익 지키러 온 것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공무원은 개혁이나 변화의 대상이 아니고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는 세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변화를 주도해야 할 사람이 주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변화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지적한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낮 대통령직 인수위 파견 공무원 80여 명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공직자를 변화, 개혁의 목표로 삼고 있는 것 같이 보여져 그렇지 않다고 얘기해주러 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의 이 같은 언급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4일 대통령 비서실 소속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공무원 전체를 개혁의 대상으로, 또 공공의 적으로 삼아선 안된다"고 비판한 데 대한 대응의 성격과 함께 공무원 사회가 스스로 개혁의 흐름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당선인은 특히 "인수위에 오신 분들은 인수위가 하고 있는 여러 변화의 한 가운데 서있다"며 "여러분은 그 부서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나와있는 게 아니며 인수위 돌아가는 모든 것을 부서에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기 위해 나온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수위 파견이 특별한 페이버(Favor.혜택)가 있는 것도 아니다"고 전제한 뒤 "여러분은 그 부서 일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어서 그 부서의 장단점과 있어야 할 일, 없어야 할 일, 해야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공무원이 이 시점에서 한번 더 분발할 때가 됐다"며 "프로정신과 봉사정신 이 두가지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하고 "대충 대충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개개인이 프로정신을 갖고 한사람 한사람이 경쟁력을 가져야 하며 한사람 한사람이 사회에 대한 철저한 봉사정신을 가져야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부족한 점이 다소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사회적으로 하나의 올바르지 않은 사조는 공무원은 평생 신분을 보장받고 사는 좋은 직장이라는 사고가 팽배해있는 것"이라며 "공무원은 국민을 향해 한시간 잠을 덜 자면 국민은 한시간 더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공직자가 철저한 봉사정신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21세기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조직개편과 관련,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공직자들에게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개개인의 신분에 영향을 주는 일도 있겠지만 피할 수 없는 이 시대의 변화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자세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나간 일에 대해 문제 삼지 않는다. 문제를 전부 무시할 수 없지만 오늘 현재와 미래를 더 중요시한다"면서 "여러분이 오늘의 현실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미래를 위해 나갈 정확한 진로를 갖는다면 목표하는 선진국 사회, 선진국가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rhd@yna.co.kr

편집 : 이상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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