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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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발전하는 서울시향에 150점 주겠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올해로 예술감독을 맡은 지 3년째 됩니다. 마음 한편에서는 얼마나 힘들까 싶었는데 2년이 지나고 나니 신이 납니다. 꾸준히 잘해 나가면 굉장히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될 겁니다."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가 30일 낮 서울 세종로 연습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2006년부터 서울시향을 이끌고 있는 정 감독은 이날 단원들 자랑부터 시작했다.

"1986년이었죠. 정부로부터 88올림픽 때 훌륭한 오케스트라를 보여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2년으로는 부족하고 적어도 20년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죠. 하지만 서울시향은 2년 안에 많이 발전했어요. 한국인에게는 타고난 음악적 기질이 있으니까요."

서울시향의 수준을 점수로 평가해 달라는 요청에 정 감독은 "단원들이 열심히 잘 하고 있다"면서 "150점을 주고 싶다"고 답했다.

이명박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서울시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은 정 감독은 당선인에게 바라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바랄 것은 하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케스트라를 생각하면 전용 콘서트홀 마련을 비롯해 여러 사안이 있겠지만 서울시향은 현재 매우 잘 움직이고 있습니다. 깡충깡충이 아니라 꾸준히 발전할 수 있게 해야겠죠."

정 감독은 2월2일 서울시향의 마스터피스 시리즈 첫 번째 무대에서 연주할 말러의 교향곡 제 9번에 대해 "저도 이 곡을 여러번 경험했는데 그래도 힘들더라"며 "오늘 첫 연습을 했는데, 이번에도 단원들이 잘 해 낼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말러의 교향곡 제 9번은 "가장 화려하고 오케스트라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이라는 게 정 감독의 설명이다.

"어떤 면에서는 무리지만 더 배우고 깊이 파고 들어갈 수 있는 음악"이고 "해도 해도 힘들지만 오케스트라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는 작품"이어서 큰 도전이 된다고 한다.

2월29일 폴 김(피아노)과의 협연으로 들려줄 메시앙의 투랑갈릴라 교향곡도 관심을 끄는 작품이다. 메시앙은 정 감독이 가장 존경하는 음악가 중 한 사람이다. 국내에서 정 감독이 메시앙의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감독은 "파리에서 그를 직접 만났는데 지금까지 만나본 음악가 가운데 가장 saint(성인군자라는 뜻)였고 pure(고결한)했다"며 "저에게 가장 아름답고, 가장 도움이 된 분이자 가장 많이 배운 선배였다"고 의미를 뒀다.

정 감독은 "메시앙의 모든 음악은 그의 믿음과 연관됐다"며 "리듬과 하모니가 복잡해서 처음에는 어렵지만 들을수록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19년 전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단 음악총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게 됐을 때 불어도 못했는데 파이팅 정신으로 해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이날 정 감독은 음악가로서의 업무에만 더욱 집중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는 듯 했다.

"파리에서는 연습이나 연주, 오디션 등 꼭 제가 필요할 때 함께 했습니다. 다른 오케스트라와 일할 때도 연주 이외 다른 일은 시키지 말아야 나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죠. 한국에서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겠죠."

정 감독은 그러면서도 "연주회에 나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라도 서울시향에 도움이 되면 좋다"며 "제가 음악 이외 다른 일을 못하더라도 이해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2월에 있을 대통령 취임식 공연에서 지휘를 하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서울시향이 하게 되면 제가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아직 인수위로부터 공식 요청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감독은 지난 20일 태안주민을 위한 특별 콘서트처럼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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