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총선 최대화두는 중심야당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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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지원특별법 2월국회 최우선 처리"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상대책위 대표는 31일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는 대한민국 중심야당을 교체하는 것"이라며 "민노당이 혁신을 통해 강력한 진보야당, 중심야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당대표 연설에서 "많은 분들이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독주를 우려하고 50%가 넘는 국민이 이명박 정부를 견제할 야당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흔쾌히 찍을 야당은 없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신당이 진보를 해보겠다고, 제3의 길을 가겠다고 하지만 자기 말의 진실성을 믿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대선에서 신보수주의로 심판받은 신당은 이명박 정부를 견제할 능력도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노당의 쇄신과 관련해 "운동권 출신들의 정당, 대기업 노동자들의 당, 친북당 등 낡은 요소를 과감히 혁신하고 88만원 세대의 젊은 정당,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총선에서 진보진영 전체를 향해 당의 문호를 과감하게 열겠다"며 "검증된 역량과 신망을 겸비한 비례대표로 한국 정당사 최초로 그림자 내각 체제의 초석을 삼아 국민이 진보정치의 가치와 가능성을 확인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60회에 이르는 행보 중 소외층은 단 세번이라는 편향적 행보가 우려된다"며 "이명박 정부는 재벌, 부자 등 힘센 사람들을 위한 정부, 양극화된 갈등정부, 토건정부, 신권위주의로 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2월 임시국회 주요 현안으로 태안지원 특별법,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 등을 꼽고 `서해 기름유출 사고 피해주민 지원 특별법을 최우선으로 처리할 것과 한미 FTA 국정조사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정부행정을 좌우해온 경제부처의 권력은 강화하고 사회공공적 역할을 담당하는 사회부처는 주변화하는 `강익강 약익약 방안"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민노당은 개발시대 유산인 건교부와 중복업무가 많은 정통부는 폐지하는 대신 사회부총리를 신설하고 환경부는 국토보존, 생태실현, 에너지관리를 총괄하는 국토환경에너지부로 강화하는 한편, 복지부는 주택업무, 양극화 업무 등으로 역할을 확대하는 대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ilygardener@yna.co.kr

영상취재 : 배삼진 기자, 편집 : 김해연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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