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딩요도 인정한 풋볼 프리스타일러 우희용]

2008-01-31 アップロード · 2,525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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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시간 연속헤딩, 마라톤완주 기록 보유
프리스타일축구연맹 본부, 서울 이전 추진
"축구 기초기술의 밑거름이 되고 싶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편집위원 = 영국에서 활동 중인 풋볼 프리스타일(football freestyle)의 세계 챔피언 우희용(44) 씨가 한국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풋볼 프리스타일은 머리, 상체, 다리 등의 신체로써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은 채 자유자재로 공연해 보이는 일종의 축구 묘기. 우씨는 이 분야의 세계 최강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2002년부터 영국에 살고 있는 그는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런던의 프리스타일축구연맹 본부를 서울로 옮겨 이 분야의 메카로 자리잡게 하고 싶다는 게 그의 포부다.

"국내의 풋볼 프리스타일 마니아가 2만 명 정도 됩니다. 카페 가입자는 13만 명에 이르구요. 그럼에도 여전히 이 분야에 대한 인식이 미흡해 안타깝습니다. 연맹 본부가 서울로 옮겨오면 프리스타일 축구의 묘미를 한 차원 높여 새롭게 알리도록 할 것입니다."

이달 초 귀국한 우씨는 연맹 본부의 서울 이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준비작업을 내달 말까지 완전히 마친 뒤 5월 무렵에 본부 발족식을 가질 예정. 6년간의 영국 생활을 정리하고 모국에서 풋볼 프리스타일의 정착을 위해 힘쓰겠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호나우딩요에게서 영웅(hero) 칭호를 받았던 그이지만 막상 국내에선 외국에서만큼 명성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기록과 이력들은 그가 이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쉽게 짐작게 한다.

우씨는 5시간 6분 30초 동안 볼을 연속적으로 헤딩한 세계헤딩기록의 보유자다. 그리고 축구공을 몸에서 떨어뜨리지 않은 채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를 9시간 17분 에 뛴 이색기록도 갖고 있다.

"연속헤딩의 경우 종전 기록이 4시간 58분이었어요. 1989년에 이 기록을 깨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5시간을 넘기면서는 무의식 상태로 헤딩을 했으니까요. 결국 기절해서 들것에 실려 갔고, 신기록을 세웠다는 사실도 병원에서야 알았습니다."

우씨가 이처럼 세계적 명성을 쌓기까지는 눈물어린 지난날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선수로 뛰던 그는 고교 시절에 무릎 성장뼈를 다치면서 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 성장뼈 부상은 운동선수로선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씨는 어떻게 해서든 축구공을 놓지 않으려 애썼다. 그리고 세계무대에 진출해 자신만의 장기를 인정받고 싶었다. 외환은행 창고지기로 일하며 4년 간 지하창고의 한 귀퉁이에서 하루 7-8시간씩 축구공과 씨름한 끝에 발군의 기량을 닦게 됐다.

가진 것이라곤 축구공밖에 없던 그는 기네스북 등재가 곧 세계무대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다. 세계헤딩기록을 보유하게 된 직접적 동기다. 그리고 7년 뒤인 1996년 3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해 풋볼 프리스타일로 풀코스를 완주했다.

"2002년 월드컵대회 유치를 위해 이 한 몸 던지고 싶었어요. 프리스타일로 풀코스를 뛰면 세계언론이 주목할 거라고 본 것입니다. 결국 완주에 성공했고, 해외언론은 저의 이색완주에 큰 관심을 보였지요. 그 덕분인지 그해 8월에 2002년 한일월드컵공동개최가 결정됐습니다."

이후 우씨는 주로 해외에서 활동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 하와이주립대 여자축구팀 지도자로 활약했고, 2002년 10월엔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둥지를 틀었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런던 거리에서 그는 매일 볼을 차고 헤딩을 하며 행인을 끌어 모았다.

그러다 세계적 명성을 굳힌 것은 그해 11월 호나우딩요와 나이키 광고를 찍으면서였다. 광고찰영을 위한 축구묘기 파트너선발대회에서 당당히 우승하자 현란한 발재간과 헤딩기술, 그리고 끈기에 매료된 호나우딩요는 사인을 부탁함과 동시에 "You are my hero(당신은 나의 영웅이다)!"라고 외치며 극찬을 보냈다.

이듬해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세계풋볼프리스타일 챔피언십 대회에 나가 우승해 유럽 전체에 Mr. Woo를 각인시켰다. TV출연, 축제참가, 각종시범 등 공연요청이 쇄도한 것은 물론이었다. 2004년 유로축구대회 때는 독일 유명이동통신회사인 T-모바일의 공식광고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가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회장으로 추대된 건 2004년 5월이다. 하지만 고국 축구계가 프리스타일에 별로 주목하지 않아 아쉽다고 털어놓는다. 프리스타일의 종주국이 따로 없는 상황에서 자칫 다른 나라에 그 지위를 내줄 수도 있다는 것. 이게 본부를 서울로 이전하려는 이유라고 말한다.

"프리스타일은 단순히 볼을 다루는 재간에 그치지 않습니다. 축구문화의 꽃이 바로 프리스타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되든, 단체가 되든 여러 가지 형태로 공연해보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이지요. 이 묘기로 한국축구 기술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싶어요. 또 국내 인식이 새로워지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하나의 문화코드로 관심을 갖고 풋볼 프리스타일을 지켜봐주시리라 믿습니다."

우씨는 미국인 아내 스테파니 대널리와 단출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아내는 1995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세계기네스북 보유자대회 때 만나 눈이 맞았다고. 미국의 현대무용단 단원으로 행사에 참가한 대널리는 우씨의 기상천외한 묘기와 인간미에 반해 청혼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id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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