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조직개편, 힘들어도 꼭 가야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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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담화문 발표.."장관없이 새정부 출범 우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2일 정부조직개편안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 "정부조직 개편은 힘들더라도 꼭 가야할 길"이라며 대통합민주신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이대로 가면 국정공백으로 인한 엄청난 혼란이 불가피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만하고 비대한 조직으로 정작 해야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각종 규제와 간섭으로 민간의 창의와 시장의 자율을 사사건건 가로 막아온 현재의 정부조직으로는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면서 "규제의 `전봇대를 뽑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 축복 속에 시작해야 할 새 정부 출범이 지금 난관에 봉착했다"면서 "만약 내일(13일)까지 합의를 보지 못한다면 새 정부는 장관도 없이 출범하는 세계 정치사에 전무후무한 상황을 맞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설마 국회에서 새 정부의 앞길을 가로막는 일이 있겠나 생각했기에 당혹감이 더욱 컸다"면서 "국민의 압도적 지지로 이명박 정부가 탄생했고 지금도 70%에 육박하는 국민이 정부조직개편안을 지지하고 있다. 정치권이 이 같은 국민적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정부가 바뀌면 새로운 정부가 그에 맞는 정부조직을 새롭게 설계하는 것이 당연한 관례"라면서 "대(大)부처주의에 입각한 정부개혁은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은 물론 러시아, 심지어 중국까지 추구하는 세계적인 추세로, 당장의 작은 이해에 집착해 시대의 흐름을 역행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 세금을 천금같이 여기는 알뜰하고 유능한 정부를 출범시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지혜를 모아 달라"면서 "손학규 신당 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께도 호소한다. 집권경험을 갖고 있는 원내 제1당으로서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내리고 국익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협력하는 상생의 새 정치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형오 부위원장은 협상시한과 관련, "시간이 많지 않다. 오늘 하루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의 대책에 대해선 "여러가지 방법을 갖고 검토중에 있으나 일단 인수위 안을 관철시키기 위한 다각적 노력부터 경주한 뒤 그 다음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배삼진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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