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 하나 남기고 역사 속으로...]

2008-02-12 アップロード · 252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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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처참했던 숭례문 화재에서 구사일생으로 건져낸 현판입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탈출하듯 떨어졌지만 다행히 크게 손상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인터뷰 소재구 / 국립고궁박물관장 =“그 다급한 와중에도 현판이 떨어질 때 지붕에 떨어졌고 미끄러지면서 땅위에 낙하했다. 뒤에 댄 덧판이 견고하기 때문에 본판이 거의 손상이 가지 않고 그대로 남게 됐다. ”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숭례문의 심장인 현판은 더할 수 없는 비중을 갖습니다.

인터뷰 소재구 / 국립고중박물관장 =“글씨로 보나 예술성, 역사적 의미로 보나 사상적 의미로 보나 가장 가치있는 문화재이다. ”

대한민국 국보 1호.
화재로 붕괴된 숭례문은 서울에 남아있는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재입니다.
조선시대 도성 8개 건물 중 가장 중요한 정문이며 현존하는 국내 성문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커 문화재적인 가치가 높습니다.

석축은 화강석을 쌓아 만들고 앞면 5칸, 옆면 2칸 크기로 누각을 세웠습니다.
지붕은 사다리꼴 형태의 ‘우진각지붕’이며 지붕 처마 밑은 화려한 다포 양식으로 조선 전기 건축물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태조 4년인 1395년 처음 지어 태조 7년에 완성됐으며 이후 600년간 대한민국의 수도를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한국전쟁의 풍파를 헤쳐 국보 1호의 영예를 얻은 숭례문은 이처럼 현판만 남긴 채 그 가치를 판단할 길 없이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je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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