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유홍준 출장 연일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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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장 시절 `개방 비판 적극 반박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한나라당은 14일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숭례문 화재 당시 기업협찬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논란과 관련, 유 청장의 행위를 집중 성토하면서 "포괄적 뇌물죄 적용에 대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또 통합민주당(가칭) 측이 전날 이명박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 숭례문을 개방한 것을 화재 원인과 연결시켜 공격한 데 대해서도 `적반하장이라며 반박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청장이 어제 한나라당이 포괄적 뇌물죄 여부를 검토한다니까 `음해라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는 사실을 갖고 법률 적용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유 청장이 민간업체로부터 1천100만원 이상의 접대를 받은 부분을 얘기하는 것"이라며 "판례에 의하면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접대.향응.금품을 받으면 포괄적으로 (뇌물죄를)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제 법률지원단이 이런 포괄적 뇌물죄 성립 여부를 이미 검토하기 시작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국보 1호에 경비원 한명만 뒀더라도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문화재청이 외유성 경비를 절약해서 야간에 경비 한사람만 뒀더라도 이런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어제 민주당 최고위에서 숭례문 화재가 개방한 사람한테 책임이 있다고 엉뚱한 주장을 했다"면서 "이는 교통사고가 나서 다치니까 (자동차를) 발명한 사람이 누구냐고 시비를 붙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화재는 국민이 친근감을 갖고 접촉할 기회를 줘 중요성을 깨닫고 즐기도록 하는 게 제대로 된 길"이라며 "기본적으로 해야 할 관리 보호를 팽개쳤다가 사고가 터지니까 엉뚱한 데다 덮어씌우는 전략은 적절치 못하다"고 반박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유 청장은 유능한 사람인데 학계에 있었으면 더 국가에 보람있는 일을 했을 텐데 청장직이 결국 안맞는 자리가 아니었나 한다"면서 "실정법 위반 말씀했는데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라고 가세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 "노 대통령이 `대한민국은 기회주의자가 세운 나라라고 했는데 기회주의자가 만든 나라라고 해서 문화재 관리 책임자가 국보나 보물 관리를 소홀히 했다면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전재희 최고위원도 "문화재관리청은 위임받은 기관이 제대로 일을 하는지 확인하는 게 고유의 책무"라며 "소방방재청도 어떤 구조로 전통문화재가 돼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면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문화재 관리제도 개혁특위를 설치하고, 문화재법 시행령.시행규칙 정비와 문화재 관리체계 구축 등 문화재관리제도 개혁안을 마련키로 했다.
jongwoo@yna.co.kr

촬영 : 최진홍 VJ, 편집 : 전수일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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