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홈페이지 개인인증 절차 허술]

2008-02-15 アップロード · 231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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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올해 첫 징병 신체검사가 실시된 날입니다.
그런데 입영 대상자들이 입대 날짜와 부대를 신청하는 병무청 홈페이지가
개인정보 도용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권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무청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입대 지원자들은 이 곳에서 입영 날짜와 부대, 징병검사 장소 등을 골라 신청할 수 있습니다.
2002년부터 운영된 이 홈페이지는 연간 30만여 명의 징병대상자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외에는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절차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초적인 개인정보만 알면, 어렵지 않게 접속해 내용을 조회할 수 있고 변경과 취소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 박재호 / 21살)
"자기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 한다는 것은 좀 그렇고"
(인터뷰 : 이진선 / 23살)
"피해 소지가 있기 때문에 공인 인증을 해서 "

실제로,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자신의 입대날짜가 변경됐다고 주장하며 허술한 홈페이지 운영을 비판하는 네티즌 청원이 제기됐습니다.

병무청에서는 홈페이지 개설 당시에는 공인인증서로 신분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지만, 절차가 번거롭고 이용자가 적어 폐지했다고 설명합니다.
절차를 간소화 하고 이용자의 불편을 덜기 위한 조치였다고 강조하지만 정보보안 체계가 허술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전화인터뷰 : 병무청 관계자)
“의무 이행하려고 하는데 뭐 이렇게 번거롭느냐. 자기가 이행절차를 하려고 하는건데 편리하게 해줘야된다 아무리 개인보호 정보라 하더라도.. 은행가서 공인인증 받아와서 군에 가려고 하는 사람이 누가있겠어요”

전문가들도 개인정보 도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합니다.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는 피해가 심각할 수 밖에 없는 만큼 보안을 강화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도용당했다는 신고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진원 팀장/ 정보보호 진흥원)
"보안을 강화하다 보면 편리성이 죽고 편리성을 강화하다 보면 보안성이 떨어지고 있는데 본인 확인을 안한 상태에서
입영 날짜를 정한다는 것은 약간 보안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매년 30여만명에 이르는 입영 대상자들이 이용하는 병무청 홈페이지.
한 젊은이의 인생 계획을 바꿀 수도 있는 곳에 이름과 주민번호만으로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안이한 행정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권동욱입니다.
think2b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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