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분노하고, 절하고..숭례문 신드롬]

2008-02-15 アップロード · 360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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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순간에 국보 1호를 잃어버린 상실감 만큼이나, 숭례문을 추모하는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숭례문 앞에 제사상까지 차려지며 일종의 사회적 증후군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리포터)
웅장하던 국보 1호가 흉물스럽게 변해버렸지만, 추모객의 발길은 끝없이 이어집니다.
애도 행렬은 전 세계로 알려지고 있고, 사이버 공간에도 수십 개의 추모 카페가 생겼습니다.
화재 현장엔 제사상까지 차려졌습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숭례문을 찾았다는 김순연 할머니.견디기 힘든 슬픔에 그만 오열하고 맙니다.
인터뷰 ) 김순연 / 경기도 안양
“여기 와서 쳐다보고 당신은 아무 말 안 하고 서 있지만 나는 속이 상해서 당신한테 이야기하러 왔다고 마음으로 쳐다보고 그렇게 빌고 갔다고. 그런 게 탔다고 하니... 내 이거 타고나서 밥도 제대로 못 먹어요 지금... 말만 하면 가슴이 떨리고 밥도 못 먹었어. 그러니까 이렇게 분하잖아.”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엄숙히 예의를 갖춰 술을 따르고 절도 올립니다. 안타까움의 눈물도 흘립니다.
인터뷰) 추모객 / 경기도 일산
“조상이 무너진 것 같고... 진짜 속된말로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보다 더 속이 상하고 정말...”
국보 1호 방화는 어린 세대에게도 큰 충격입니다. 국화를 바치고 추모글을 적으며 슬픔을 함께합니다.
인터뷰) 김지원 / 한강초등학교 5학년
“학교에서도 계속 숭례문 견학 가고 그랬는데도 그런데 여기서 보니까 숭례문도 없어지고요... 너무 슬퍼요.”
크고 작은 문화재 화재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추모 열기가 뜨거운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이젠 일종의 사회적 신드롬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금주 /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상징성 있는 그런 건물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거기서부터 오는 상실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올 수 있고요. 그래서 슬픔도 가지게 되고 또는 반성도 하게 되고 죄책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밀려오게 되면서 아주 심한 슬픔이라든지 이런 우울함이라든지 절망감 같은 것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보 1호를 잃었다는 애통함은 슬픔을 넘어 분노로 바뀌기도 합니다.

현장음) "아니 국보 1호가 경비 하나 없이 방치돼서 꼭... 도대체 뭐 하는 사람들이야 뭐 하는 사람들이냐고..."
현장음) "국보 1호 다 태워 먹은 놈들. 뭐야 니들 뭐하는 것이야. 국민들 원성을 왜 못 들어 이런 나쁜 놈들. 가림막으로 가리기에 급급하고 철거하기에 급급하고 숯덩어리도 보존해야 돼 숯덩어리도."

슬픔과 분노는 이해가 되지만, 지나친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곽금주 /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추모를 한다는 그 정의 의식으로는 괜찮겠지만 이게 너무나 지나치게 나아가서 많은 사람들이 군중적인 분위기로 여기에 대해서 너무 허탈함과 공허함을 느끼면서 일상생활에 지장까지 받게 된다면은 이것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라의 상징 중 하나가 사라진 상실감과 충격으로 감정이 격해질 수 있지만, 차분하게 문제를 돌아보고 해결책을 찾는 자세가 필요할 때입니다.
연합뉴스 김건태입니다.
kgt10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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