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에 전국서 추모인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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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주지 못해 미안해"…헌화ㆍ방명록 가득
주말맞아 전국서 시민 발길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 "숭례문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국보 1호 숭례문이 불의의 화재로 무너져 내린 뒤 처음 맞이하는 주말인 16일 서울 중구 숭례문 화재현장에는 국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중구청이 준비해놓은 방명록에는 천안과 울산, 부산, 마산 등 전국에서 올라온 시민들의 글이 가득했다.
시민들은 방명록에 "빨리 복원했으면 좋겠다"거나 "재건이라도 잘 해서 어서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적었으며 일부는 "소실된 현재 모습을 유지해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거나 "화재가 난 것도 역사의 한 순간"이라며 복원공사를 반대하기도 했다.
특히 "죄송합니다"라는 문구가 많은 가운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는 뜻의 약자인 지못미라는 문구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마산에 사는 한영자(55.여)씨는 이날 인천에 사는 동생 숙자(53)씨와 함께 숭례문 화재현장을 찾았다.
한씨는 "일부러 숭례문을 보기 위해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며 "뉴스에서 볼때보다 직접 무너진 현장을 보니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대전에서 올라온 이모(66)씨는 "12일부터 이곳에 올라와 매일 복원작업을 지켜보고 있다"며 "숭례문은 600년전부터 이곳을 지켜왔는데 잔해물이라고 해서 먼 곳으로 보내지 말고 모두 모아 이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청은 시민들이 빼곡히 적어놓은 방명록을 모아 숭례문 사고현장 가림막 둘레에 붙여두기로 했다.
또 주말과 휴일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시민들이 숭례문을 찾으면서 자원봉사단들도 시민들에게 커피와 녹차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봉사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서울 중구 신당2동 부녀회는 이날 하루종일 숭례문 앞 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커피와 녹차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회현동부녀회와 명동부녀회 등도 이미 자원봉사를 다녀갔다.
구청 관계자는 "어제 자원봉사를 하면서 커피와 녹차 를 4천여잔 제공했는데 오늘은 주말이라 더 많은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원봉사를 신청하면 구청에서 일정을 조율해 차례로 봉사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자 인근 빌딩에는 화장실을 찾아든 사람들이 몰려들기도 했으며 슈퍼마켓과 편의점의 캔커피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숭례문 주변의 한 빌딩 관리인은 "숭례문 주변에는 변변한 화장실이 없어서 우리 건물로 몰려든다"고 전했으며 한 편의점 직원도 "따뜻하게 데운 캔커피나 도시락 등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복원작업 관계자는 "신중히 조사하면서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 기울어진 건물을 추가붕괴 없이 잘 해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최선을 다해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kbj@yna.co.kr

촬영.편집: 최진홍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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