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에 연극서 재회한 최화정ㆍ윤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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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 길들이기서 다시 호흡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17년 전 미모로 승부했다면 이제는 진정한 연기로 승부하겠습니다. 하하"

1991년 연극 리타 길들이기 초연 무대에 출연했던 탤런트 최화정과 윤주상이 다시 같은 배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연극열전2의 세 번째 작품인 리타 길들이기에서 26세 미용사와 중년 교수로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것.

14일 대학로 연극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화정은 지난해 허위 학력 파문을 의식해서인지 "사건 나고 처음 뵙는 것 같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시 연기할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면서 17년 만에 같은 작품으로 다시 무대에 선 것에 대해 "운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 안한지도 오래됐고 사실 다시 연기할 생각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어요. 더구나 초연 당시 히트쳤던 작품이라 다시 한다는 게 겁도 났죠. 속편이 성공하는 경우는 별로 없잖아요. 처음에는 거절하려고 했지만 윤주상 선생님과 함께 하게 된다는 말을 듣고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연기하는 모습을 다시 보여달라는 주변 친구들의 말에도 자극 받았고요. 인생이 꼭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1980년 런던에서 초연된 리타 길들이기는 주부이자 미용사인 26살의 리타와 무기력함에 빠진 중년의 문학교수 프랭크가 나누는 따뜻한 인간적 교감을 재치있는 대사로 그린 작품이다.

인간의 보편적 욕구인 자아실현, 계층간의 갈등, 지식의 허위성과 교육의 효용 등을 수업이라는 형식을 통해 설득력있게 담아낸다.

초연 당시 20대였던 최화정은 17년이 지난 지금 26살의 리타 역을 다시 맡는 것에 대해 부담이 컸을 듯 하다.

그는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된다"면서 "이번에는 진정한 연기로 나이 차를 커버하겠다"고 말했다.

"얼굴에 대한 부담이 크죠.(웃음) 아무리 동안이라도 26살 역할한다는 게…하지만 외국에서는 쉰 넘은 여배우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으로 나오기도 한다잖아요. 옛날에는 미모로 이름을 날렸다면, 지금은 진정한 연기로 커버할 생각입니다."

프랭크 역을 맡은 윤주상은 최화정에 대해 "철 없고 뭘 모르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면서 "17년 전과 비교해도 전혀 늙지 않았다는 얘기"라고 옆에서 거들었다.

아버지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무대에 서는 그는 "17년 전 히트시켰던 작품을 다시 하게 돼 굉장히 흥분된다"면서 설레는 마음을 나타냈다.

"초연 당시 대학로 샘터극장에서 입장료 5천원 받고 39일 공연했는데 매표수입만 1억원이 넘었어요. 극장 밖에 길게 늘어선 관객들의 줄을 보고 극장에 들어갈 때마다 큰 부담을 느끼기도 했죠. 17년이 흐른 지금 봐도 변함 없는 원작의 튼튼함과 배우들의 하모니가 관객에게 어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는 "공연은 과거에 했던 걸 기억해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매번 달라지는 것"이라면서 "17년전보다 더 세련된 작품,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는 명품 연극으로 만들고 싶다"고 열의를 나타냈다.

내달 14일 대학로 한솔원더스페이스에서 개막하는 이번 공연에는 최화정ㆍ윤주상과 함께 연극 배우 이승비ㆍ박용수 콤비가 번갈아 출연해 서로 다른 색깔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hisun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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