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절반 `기업이 `삶의 질 안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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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국내 노동자 절반은 기업이 노동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참여연대는 1월 1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노동자 1천100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48%가 노동자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조직으로 기업을 꼽았지만 52.8%는 기업이 삶의 질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노동자들은 기업이 우선적으로 수행할 활동을 묻는 질문에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책임수행에 평균 4.3점(만점 5점)과 4.1점을 매겼으며 `이윤의 극대화에는 3.9점을 줬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최우선 가치로 `노동권 보호 및 차별금지(30.2%)가 가장 많이 꼽혔고 `경제적 가치의 생성과 분배(28.7%), `기업윤리경영과 반부패활동(20.6%), 사회 및 문화활동 지원(13%)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를 실시한 계명대 사회학과 임운택 교수는 "일자리 창출, 노동권 보호 및 차별 등이 가장 큰 불만이라는 역설적 결론"이라며 "노동자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개선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노동분야에서 기업의 사회책임을 평가하는 50개 지표 발표회에서 공개됐다.
한양대 경영학과 임상훈 교수는 ▲ 가족친화적 기업 ▲ 높은 삶의 질 제공 기업 ▲ 차별없는 직장 ▲ 양질의 고용창출 ▲ 사람투자ㆍ존중 기업 ▲ 법ㆍ인권 준수기업 ▲ 건강하고 안전한 직정 ▲ 건전한 노사관계 ▲ 노동참여 기업 ▲ 지역사회를 배려하는 기업 등 10개 분야 50개 지표를 발표했다.
사람투자ㆍ존중 기업 분야에 노동자 1인당 교육시간 확대, 노동자 1인당 교육훈련 비용의 증액, 전직훈련 프로그램, 종업원 의견 청취를 위한 프로그램, 경영지침에 종업원 존중 명문화 등 지표가 포함되는 등 노동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현안들이 망라됐다.
참여연대는 "기업의 투명성, 환경친화성, 노동책임성, 인권존중 등의 지표를 마련하고 기업을 평가인증하는 건 이미 국제 이슈이지만 국내에서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논의의 범위가 한정돼 왔다"며 "노사가 공감할 사회책임 기준을 마련하고자 지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jangje@yna.co.kr

촬영,편집 : 김성수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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