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국정중심 내각에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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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위원 내정자들 워크숍 직행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국정의 중심을 내각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조각명단을 발표한 뒤 국무위원 후보 인선 기준에 대한 질문에 "내각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선진일류 대한민국을 위해 경륜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조직개편안 협상 결렬에 언급, "새 정부가 출범하고 일하는 데 준비를 하기 위해 부득이 오늘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서 이 당선인은 밀린 숙제를 마쳤다는 듯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으며, 특히 김도연 교육인적자원부 내정자가 자기 소개를 하면서 "보시다시피 제가 유난히 키가 큰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멀리 내다보고 일하라고 발탁한 것 같다"고 말하자 뒤에 서서 흐뭇하게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다만 정부조직개편안 협상 결렬에 대한 입장을 밝힐 때는 진지한 표정으로 `결기를 보였고, 회견 후에는 기자들에게 "늦게 발표하게 된 것을 이해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회견장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 유우익 대통령실장 내정자와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 박재완 정무수석 내정자,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 등이 참석해 국무위원 후보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이 당선인은 국무위원 내정자의 약력을 소개한 뒤 "뒤에 줄서 있지 말고 앞으로 좀 나오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회견이 끝난 뒤 이 당선인은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릴 `심야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관광버스를 타는 국무위원 후보자들에게 "단단히 준비하고 왔습니까"라고 말한 뒤 자신도 카니발 승합차 편으로 인수위를 빠져나갔다.

다음은 이 당선인과 기자회견 일문일답.

--정부조직개편안 협상이 결렬 상태인데 국무위원 후보를 발표한 배경은.

▲가능하면 여야가 합의를 통해 새로운 정부가 `작은 정부, 효율적 정부를 만드는 데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16일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한 달이 지났는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국무위원들을 발표하지 않으면 함께 일할 수 없다. 지난주말 (국정워크숍에서) 모여 합숙하면서 일할 준비를 하려 했으나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여야가 합의한 새 정부조직법에 따라 장관을 임명할 때까지는 우선 현행법에 의해서라도 (명단을) 발표해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일 할 준비를 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오늘 발표를 하게 된 것을 이해해 달라. 앞으로 여야가 합의하면 (국무위원 후보들의) 보직이 정해지게 된다.

--국무위원 후보들의 연령대가 높고 민간출신 인사들이 많은데 청와대 수석비서관 내정자들과 비교되는 인선 기준은.

▲국정의 중심을 내각에 두고자 한다. 그래서 청와대 수석들은 대통령과 내각의 중간역할을 할 수 있도록 비교적 젊은 분들로 구성했다. 내각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선진일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경륜이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 국가관이 뚜렷해야 한다. 경륜과 함께 혼자보다 함께 일할 수 있는 화합적 인사를 기준으로 했다.
민간에서 경험한 분, 관직에서 경험한 분, 학자로서 경험한 분들을 골고루 임명해 세계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현안이 나오면 함께 토론하고 걱정하자는 차원에서 선택했다.
오늘 15명을 발표한 것은 대한민국 헌법에 국무위원 15명이 있어야 구성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득이 13명의 장관 후보와 2명의 무임소 국무위원 후보를 임명해서 이에 충족시켰다.
humane@yna.co.kr
영상취재:조동옥 기자. 편집:이학진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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