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현직판사 출연극 아부지,아빠 시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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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아, 조용히 하세요. 조용히. 여기가 어디라고... 싸움은 집에 가서 하세요. 그러니까 지금 피고께서는 원고 측 주장을 전면 부인하시는 거죠?" (판사)
현직 판사들이 출연하는 연극 아부지, 아빠가 22일 공연에 앞서 19일 오후 전북 전주시 경원동 문화영토 판 소극장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연극은 문화영토 판의 가족 연극 네번째 시리즈로, 전주지법 제2민사부 김대현 판사 등 전주지법 판사 7명과 법원 직원 12명이 번갈아 가며 극중 부부의 이혼 소송을 맡은 판사 역으로 매회 `깜짝 출연한다.
이날 첫 테이프를 끊게 되는 김대현 판사는 "태어나서 처음 하는 연극이라 다소 긴장되고 많이 떨린다. 다른 출연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이날 퇴근과 동시에 일찌감치 소극장을 찾았다.
분장을 마치고 매일 입는 법복이 아닌 무대 의상으로써의 법복을 입는 김 판사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분장실 한 쪽에서 "3월 10일 오전 10시30분에 선고하겠습니다"는 등 대사를 중얼거리며 연습에 몰두했다.
이런 그를 지켜보던 어머니 역의 배우 최경희 씨는 "몇 시간씩 연습을 하고 왔는지 정말 잘한다. 가끔 대본을 바꿔 재미있게 하는 판사들도 있어서 할 때마다 항상 즐겁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버지 역을 맡은 배우 고조영 씨도 "아마추어라고 하는데 정말 잘해서 내가 직업을 포기해야 될 지도 모르겠다"면서 "평소 판결을 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잘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 연습을 마친 김 판사는 이제야 조금 긴장이 풀린 듯 다른 배우들과 함께 얘기를 주고 받으며 관객들 앞에 설 첫 무대를 준비했다.
시연회는 본 공연에 앞서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의 청취자 100여명을 초대해 진행됐으며 관객의 반응 등을 취합해 본 공연에 반영할 계획이다.
마침내 연극이 시작되고 떨린 표정으로 무대 뒤에서 연극을 지켜보던 김 판사는 연극이 시작된 지 40여분 만에 무대에 조심스럽게 등장했다.
실제로 법정에서 판결을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혼소송을 진행한 김 판사는 전문 배우 못지 않게 무사히 자신의 역할을 마친 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분장실로 돌아왔다.
"마음 먹은 것처럼 잘 안 되네요. 대사를 외우는 것도 그렇고 전달하는 것도 그렇고 연극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이번 공연이 법원과 일반 국민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평생 모은 재산 180억원을 한 대학에 장학금으로 기부하려는 아버지와 유산 상속을 위해 이를 반대하는 세 남매, 황혼 이혼을 요구하는 어머니 등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돈과 인생,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 이번 공연은 오는 3월9일까지 문화영토 판 소극장에서 열린다.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7시30분. 문의 ☎ 063-232-6788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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