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출범 미리 보는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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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거리 좁힌다 연단 높이 1m 낮춰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25일 오전 10시53분. 자택인 가회동을 출발해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부부를 태운 대통령 전용승용차가 국회 정문 앞에 멈춰 선다.
이 당선인 부부는 내.외빈과 일반국민 등 4만5천여 명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으며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T자형 연단까지 200m 가량을 걸어들어온다.
이때 국악 관현악, 서양 관현악, 합창이 어우러진 `신(新)수제천(신라 때에 만들어진 아악(雅樂)의 하나로 국가의 태평과 민족의 번영을 기원하는 내용)이 장내에 울려퍼진다. 국악 지휘는 이상규 한양대 교수가, 양악 지휘는 서울시향의 정명훈씨가 각각 맡는다.
이 당선인 부부가 5분여를 걸어 T자형 연단에 도착하면 청사초롱을 든 남녀 어린이가 당선인 부부를 맞이해 연단 위 좌석으로 인도한다. 역사적인 제17대 대통령 취임식 본 행사가 거행되는 것이다.
착석이 끝나면 관례대로 지금까지 취임식 사회를 맡아온 행정자치부 의전관이 개식 선언을 하고 곧이어 새 대통령의 취임식이 시작됨을 알리는 팡파르가 장내에 울려퍼진다.
이후 사회자의 인도에 따라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의 순서가 이어진다. 애국가 제창은 좀전에 당선인 부부를 맞이했던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 우준범, 성민희 어린이가 대표로 나와 참석자 전원과 합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의례가 끝나면 국무총리의 식사가 뒤따르고 참석자 모두 기립한 가운데 이 당선인은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취임선서를 한다.
선서가 끝나자마자 21발의 예포가 하늘을 힘차게 가르고 이 당선인은 3군 의장대와 군악대의 사열을 받는다.
이 당선인은 이어 취임사를 하기 위해 객석 부분인 T자 연단의 끝으로 이동하고 이 순간 연단 밑에서 연설단상이 무대 위로 솟아오른다. 이 당선인은 27분 동안 선진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마련한 향후 5년 구상을 국민들에게 펼쳐보인다. 연단에서 멀리 떨어진 참석자들은 행사장 4곳에 설치된 대형 LCD 화면으로 이 당선인의 연설장면을 지켜보고, 외국인들은 사전에 받은 영문 연설문을 통해 이 당선인의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다.
취임사가 끝나면 정명훈씨가 지휘하고 연합합창단이 노래하는 베토벤 9번 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가 6분 동안 연주되면서 새 대통령의 탄생을 축하한다.
이 당선인은 이어 단상에 앉은 내.외빈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연단으로 내려와 이임하는 대통령을 환송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승용차에 탑승해 고향인 봉하마을로 출발하면 이 당선인은 입장할 때와 마찬가지로 중앙통로를 통해 국회 정문까지 행진한다. 전.현직 대통령이 바통 터치를 하는 순간이다.
이때 참석자들은 박범훈 취임준비위원장이 작곡한 `시화연풍 아리랑을 합창하고 미리 받은 빨강.파랑.노랑색 머플러를 흔들어 아름다운 화합의 물결을 이룬다. 행사시작 1시간7분만인 낮 12시 사회자는 폐식을 선언한다.
취임식에 앞서 오전 9시50분부터 시작되는 식전행사 `시화연풍(時和年風.나라가 태평하고 해마다 풍년이 든다)에서도 볼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행사 시작과 함께 영혼을 깨워 일으킨다는 의미를 담아 각국의 타악기를 이용한 북소리 퍼포먼스가 여의도벌의 흥을 한껏 돋운다.
또 소리꾼 장사익씨를 비롯해 국립국악관현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국악원 정악단원들이 시화연풍, 풍년가를 연주하고 노래한다.
지속적으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가수 김장훈씨가 `우리 기쁜 날을 열창하고 농악, 무용, 비보이 등이 어우러진 한바탕 `춤판이 흥겹게 벌어진다.
축하공연 중간중간에는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제동 김학도씨, KBS 아나운서 최원정씨가 행사장 곳곳을 돌며 참석자들과 즉석 인터뷰를 진행한다. 취임식 장면은 KBS, MBC, SBS, YTN 등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취임식을 마친 이 대통령은 시청앞 광장, 효자동 주민의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청와대로 들어가 정상회담 등 업무에 들어가고 오후 국회 중앙홀에서 열리는 내빈 만찬에 참석한다. 저녁에는 다시 외빈을 위한 청와대 만찬을 가진 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취임 축하행사에도 참석한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국민을 섬기며 국민과 함께 하며 검소한 취임식이 되길 바란다"는 이 대통령의 뜻을 최대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준비위는 새 대통령과 국민의 거리를 최대한 좁히기 위해 종래 `일(一)자형 연단을 `T자로 바꿔 변화를 줬고 연단 높이도 1m 가량 낮춘 2m로 했다. 국민의 대표, 외빈을 단상에 배치했고, 장관 내정자, 청와대 수석내정자, 인수위원들은 모두 무대 아래에 앉도록 했다.
단상 맨 앞줄에 앉는 국민대표 52명에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을 편지로 보낸 초등학생 이담현양, 신기술 특허로 받은 특허료 200억 이상을 기부하기로 한 송명근 건국대 의대 교수, 서해교전 이희완 대위와 사망자 유가족, 중소기업인 등이 포함됐다.
국회 안까지 승용차를 타고 입장했던 종전과 달리 국회 정문 앞에 하차해 `국민 속으로 걸어서 입장하고 퇴장하는 방식을 택했고, 참석자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방한용 머플러를 준비했다. 검소한 취임식을 위해 취임식 문화행사 출연진들의 의상은 기존에 쓰던 것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의 복장은 양복으로 결정했다. 네티즌 투표에서는 한복이 더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이 당선인은 "글로벌 시대에는 양복이 보편적"이라며 국제관계와 실용성을 고려해 취임식장에서는 양복을 입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는 것. 그러나 가능하면 일상 업무 중에도 한복을 자주 입겠다며 애착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영상취재.편집=배삼진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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