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인준 거부시 국민 용납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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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준처리 총력.."장관 청문회 거부 정치공세"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한나라당은 26일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한 총력전 체제에 돌입했다.
10년만에 여당이 된 한나라당은 이번 인준안 처리가 이명박 정부 순항의 첫 시험대가 된다는 점에서 긴장감 속에 통합민주당 등 야당에 대한 설득과 소속 의원들에 대한 표 단속에 주력했다.
다만 이날 통합민주당이 당초 우려되던 `반대 당론 채택이 아닌 `자유투표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알려지자 인준안 처리가 무난하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이 되긴 됐는데 소수당인 여당이다. 여소야대, 소수 여당의 슬픔과 고통은 크다"면서 "이렇게 나가면 결국 식물대통령 밖에 될 수 없다. 손발이 묶여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대통령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출범 초기부터 (총리)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킨다면 과도한 발목잡기다. 새 정부가 일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자 엄청난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다"면서 "취임 일부터 국무회의를 20∼30일간 못 열면 국민이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핵심 관계자는 "최대한 야당 의원들을 접촉해서 찬성표를 늘린다는 전략"이라면서 "야당 지도부에 자유투표를 거듭 요청하고, 의원 개인별 설득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장관 인사청문회의 원만한 진행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도 엿보였다.
특히 민주당이 박은경 환경장관 내정자와 남주홍 통일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기로 한 것과 관련, "청문회를 열어 잘잘못을 따져보자"고 정상적 진행을 거듭 요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여야가 함께 청문회를 해서 저 정도면 장관으로 자격이 없다고 판단되면 저희들도 과감히 임명하지 말 것을 촉구할 것"이라면서 "한나라당도 검증을 소홀히 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문회를 열지 않고 예단을 갖고 언론보도만 갖고 사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잘못된 것"이라면서 "언론의 보도가 잘못된 경우가 얼마나 많았나. 언론 보도가 의혹이 있다고 해서 청문절차 없이 사퇴하라고 하고 청문회를 거부한다면, 결국 언론이 국무위원을 임명할 권한이 있다고 보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당사자들도 할 얘기가 많지 않겠느냐. 변소할 기회도 주지 않고 그냥 사퇴부터 하라는 것은 정치공세로밖에 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거부하겠다는 것은 국회에서 해야 할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면서 "통합민주당은 일단 링 안으로 들어와서 국민 앞에 떳떳하게 인사청문회에 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jh@yna.co.kr

촬영: 최진홍 VJ, 편집: 김해연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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