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수 10년 주경야독 석사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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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배우지 못했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최현돌(58) 부산 기장군수는 26일 오전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대학원 졸업생을 대표해 행정석사학위를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종학력이 중학교 졸업이던 최 군수는 10년간의 `주경야독 끝에 마침내 석사학위를 받은 것이다.
최 군수는 가난한 가정형편상 중학교 졸업과 함께 학업을 접어야 했다.
막노동도 마다하지 않은 그는 농.수산물 유통업에 뛰어들어 30대 청년사업가로 변신하는데 성공, 시의원을 지냈고 민선2대 군수가 되던 해인 1998년 동래고 부설 방송통신고교에 입학했다.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늦깎이 학생이 된 최 군수는 학생들과 경쟁을 하면서 뒤지지 않기 위해 밤늦게까지 학업에 몰두했다.
2001년 부경대 공대 화학공학부 야간과정에 합격한 최 군수는 이듬해 행정학과로 전과를 해 2005년 학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여기에서 학업을 멈추지 않고 다시 부경대 대학원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최 군수는 `지방자차단체의 중장기발전계획과 방향이라는 제목의 석사학위 논문으로 동부산 개발의 핵심인 기장군의 중장기발전을 모색했다.
학교수업에 충실하기 위해 군수가 반드시 참석해야하는 행사를 방학기간으로 옮기기도 했다고 고백한 그는 "자식같은 학생들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독학을 했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주민들과의 약속대로 최선을 다해 군정을 펼치고 임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는 최 군수는 3선연임을 끝내고 박사학위 도전도 고려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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