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김경한 `재산형성 과정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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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국회 법사위는 28일 김경한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김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검증했다.

우선 김 후보자의 59억원에 달하는 재산형성 과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

통합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재산이 대부분 변호사 퇴직 후 모았는데 1년에 5억원 정도의 수입을 올렸다"며 "국민들이 봤을 때 상당한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같은 당 선병렬 의원은 "후보자는 GS건설의 골프 회원권 두 개와 콘도미니엄 회원권 2개를 갖고 있다"며 "이는 2004년 3월부터 GS건설의 사외이사로 재직했던 후보자가 회사로부터 어떤 특혜를 받았기 때문 아니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공직자가 재산이 많으면 사고 자체가 자연히 자기 재산이나 처한 사회적 위치에서 국민과 사회를 보게된다. 실용정부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공직에 서있는 사람의 사고 자체가 돈을 기준으로 한다면 나라가 제대로 되겠느냐"며 "이런 측면에서 재산이 많은 사람은 공직제의가 들어오면 스스로 사양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같은당 이주영 의원은 "부인이 모 부동산 투자회사에 5건, 4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투자했는데 이는 고소득을 위해 상당한 리스크를 지는 투기 아니냐"고 물은 뒤 "후보자는 해외에 다녀올 때 100만원 남짓한 구찌 핸드백을 샀다고 말했는데 당시 관세청 자료를 보면 79만원짜리라고 신고돼 있다"며 이유를 따졌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후보자는 골프 회원권, 콘도 회원권 등 회원권을 모두 8개나 갖고 있고 금액으로 8억원이 넘는다"며 "부산에 상가를 소유한 것으로 돼 있는데 국세청 자료를 보면 임대소득이 제대로 신고되지 않았다"고 신고누락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저도 이번에 (재산) 액수를 보고 상당히 놀랐지만 국민 여러분이 볼 때 과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부인의 부동산 투자회사 투자 건에 대해 "직접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회사의 지분을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선기간 벌어진 고소.고발전에 대한 처리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진행됐다.

민주당 선병렬 의원은 "보통 대선이 끝나면 이긴 쪽이 진 쪽에 대해 화해를 청하는 방식으로 고소.고발을 취하했다"며 "그런데 작금 한나라당이 정동영 전 대선후보에 대한 검찰의 소환을 요구하는 것은 신(新) 공안정치의 시작을 알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한나라당은 17대 대선 기간 내내 네거티브를 자제하고 정책대결을 펼치자고 제안하면서 응하지 안을 경우 선거 후 반드시 문책하겠다고 공언했다"며 "현재 한나라당이 고질적인 공작정치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네거티브 주도자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것을 보복정치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jbryoo@yna.co.kr

촬영, 편집 : 이상호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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