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대학생 등록금 폭등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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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폭등은 민생문제" 호소…"학자금 대출 확대 노력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 대학 등록금 1천만 원 시대를 맞아 대학생들과 시민단체가 등록금 폭등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와 기자회견을 잇따라 여는 가운데 정치권이 직접 이들의 고충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카페에서 전국대학생교육대책위 소속 대학생들과 참여연대, YMCA, 한국진보연대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여 명과 함께 등록금 등 대학교육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등록금 문제는 개인이 아닌 사회와 국가가 해결해야 할 문제인 만큼 여러분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자 한다"고 말했고 대학생들은 "등록금 문제는 더 이상 교육문제가 아닌 삶의 문제"라며 "미래를 짊어질 대학생들에게 희망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항공대 정연수 총학생회장은 "학기초에는 학교 게시판에 학자금 대출문의 글이 쏟아져 나온다"며 "남학생들은 동생이 대학에 합격해서 군대에 가야 한다는 것이 당연해졌고 여학생도 아르바이트를 위해 휴학하는 일이 허다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학자금 대출을 신청해도 제때 이자를 못 내면 대출을 거부당한다"며 "후배들이 울면서 선배들에게 등록금 마련할 길이 없다고 하소연할 때는 정말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덕성여대 최설희 총학생회장도 "대학생들이 돈 문제를 두고 이렇게 심각한 요구를 하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도 학문적인 의문이 가득한 요구를 사회에 내고 싶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대학생으로서의 존재에 대한 의문까지 드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은 "지금까지 시민단체로서 권력감시활동을 해왔지만 등록금 폭등문제는 단순한 교육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나서게 됐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반드시 등록금 문제가 주요 민생이슈로 다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이선 참교육 학부모회 부회장도 "학부모로서 정말 살기 힘들다"며 "대학 등록금이 왜 오르는지 아무도 설명하지 않은 채 돈을 내라고 하면 내야 하는 이 현실을 고쳐달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저소득층에 대한 무이자 또는 저리 학자금 대출을 확대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며 "등록금 인상 상한제를 구체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들은 이야기를 모아 내일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적극 논의하겠다"며 "책임지지 못할 말 보다는 반드시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정책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j@yna.co.kr

취재 : 김선호 기자, 편집 : 김성수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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