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민주, 다수당 힘 너무 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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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구성해 놓고 경기 평가해야"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은 29일 한승수 국무총리 지명자 인준표결을 앞두고 통합민주당이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내정자 사퇴를 연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다수당의 힘을 너무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총리 임명동의안은 대표적 부적격자로 지목된 남주홍 통일, 박은경 환경장관 내정자가 자진 사퇴함에 따라 이날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민주당이 김 내정자 사퇴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어 처리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국정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하루 빨리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민은 새 정부가 빨리 출범해서 경제 살리기를 할 수 있도록 바라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이를 외면하고 새 정부가 출범조차 못하게 발목을 잡는 그런 정치윤리에 어긋나는 행태를 그만하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도 감독과 선수는 구성해 놓고 경기 내용과 결과를 보고 평가해야 한다"면서 "선수도 구성을 못하게 해놓고 감독이 알아서 혼자 하라고 하면 되겠느냐"고 축구경기에 빗대어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또 "(장관직 수행에) 어려움이 제기된 후보 3명은 본인이 사퇴하고 청와대가 수용했는데도 또 한 명의 후보자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다소 미흡해도 새로 출범하는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게 당연한 도리인데 민주당은 아예 정부 출범을 끝까지 방해하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도 과거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지금과 정반대 상황에서 한나라당을 비판했던 논평을 제시하며 `빚을 갚았다.
심 수석부대표는 "2006년 11월 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지명자의 자진사퇴 이후에도 이재정 통일부장관과 정연주 KBS 사장까지 거론하면서 인사문제를 쟁점화해 유감이다라고 했다"면서 "똑같은 논평에 사람만 바꾸면 `3명의 자진사퇴 이후에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내정자까지 거론하면서 인사문제를 쟁점화 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가 된다"고 꼬집었다.
심 수석부대표는 또 "당시 우리당 노웅래 원내부대표는 `인사청문회가 정치공세나 인신공격, 흠집내기가 아닌 자질과 역량을 검증해야 한다고 했는데 똑같은 말을 민주당에 되돌려 주겠다"고 말했다.
aayyss@yna.co.kr

촬영: 이상호 VJ, 편집: 김해연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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