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태인서 3.1만세운동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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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제 89주년 3.1절을 맞아 1일 오전 전북 정읍시 태인면에서 기념식과 그날의 뜨거운 함성을 되살리는 독립만세운동이 재연됐다.
이날 행사는 1919년 3월 16일(음력 2월 15일) 태인 장날에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들불처럼 일어났던 민초들의 독립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JCI Korea 태인 주최로 열렸으며 유족과 학생,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3.1운동 기념탑을 참배하고 태인초등학교에서 기념식을 마친 뒤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출발, 30여분 간 시가지를 돌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이어 총검으로 무장한 일본군 복장의 무리가 나타나 만세 현장을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주동자를 체포하지만 만세운동 참가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대한독립을 외치면서 재연행사는 끝이 났다.
태인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을 선포한 후 전국 각지로 만세운동이 퍼지는 가운데 3월 16일 태인에서 민초들이 스스로 들고 일어나 호남지역 독립만세운동의 불씨를 당겼다.
이날 행사에는 태인지역 정신지체 보호시설 장애아동과 전주.정읍 초등학생들도 참가해 3.1 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직접 제작한 태극기를 들고 목청껏 독립만세를 외쳤던 태인중 김덕운(14)군은 "매년 만세운동 재연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그때 마다 조국의 소중함과 함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친 선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k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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